이러니 저러니 떠들 필요 없이, 다만,
이것이 1969년 3월9일의 칠레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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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일곱 명이 사살됐고, 생후 9개월 된 아기 한 명이 최루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부상자가 60여 명 나왔는데, 거의 대부분이 가슴과 복부에 총상을 입은 중상이었다. 경찰이 비무장 민간인들을 살해할 목적으로 무차별 사격을 가했기 때문이다. 그 사건은 대부분 일자리가 없는데다가 집이 없었던 농민들이 닷새 전에 이리고인 가문이 소유한 공터를 점거함으로써 일어났다. 남부지방의 가을장마는 그 일대를 이미 진흙 바다로 만들어 놓고 있었으며 임시로 만든 오두막은 가까스로 비나 피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들어가 쉴 수 있는 피난처라고는 그것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그 땅을 점거함으로써 그들의 참상이 마침내 집권 당국에 알려지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러나 페레스 수코빅의 대답은, 경찰에게 '본연의 임무에 따라서' 황무지에서 농민들을 모두 몰아내고, 필요하다면 총기를 사용해도 좋다는 명령으로 되돌아왔다.(pp.2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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