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투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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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사랑하는 순간 내 결핍이 드러난다. 내가 이렇게 태어나 이런 환경에서 자라서 이런 사람이 되었기에 선택하게 된 상대. 내게 주어진 그 모든 것들은 내 의지가 아닌채 내가 되었기에 그렇게 형성된 내가 선택한 사람만큼은 내 의지이고 싶을 것이나, 그것조차 필연적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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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3-02-07 08: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타인을 사랑하는 순간 내 결핍이 드러난다.˝
👍

다락방 2023-02-07 11:56   좋아요 2 | URL
이 책 읽다가 처음 등장하는 사랑에서 ‘이 여자가 이런 상황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 아니었다면 이 남자를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남자는 이 여자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