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셰프
존 웰스 감독, 시에나 밀러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주 성격이 너무 싫어서 끝까지 못보겠다 ㅜㅜ
엄청 막무가내야.. 히융-

그 뭣이냐, 그런 시가 있었다.
막무가내가 된다... 그 시는 좋은 시였던 것 같은데..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1-04-14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많은 물, 이규리



비가 차창을 뚫어버릴 듯 퍼붓는다
윈도브러시가 바삐 빗물을 밀어낸다
밀어낸 자리를 다시 밀고 오는 울음
저녁때쯤 길이 퉁퉁 불어 있겠다
비가 따닥따닥 떨어질 때마다
젖고, 아프고
결국 다 젖게 하는 사람은
한때 비를 가려주었던 사람이다
삶에 물기를 원했지만 이토록
많은 물은 아니었다
윈도브러시는 물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밀어내고 있으므로
그 물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저렇게 밀려났던 아우성
그리고
아직 건너오지 못한 한사람
이따금 이렇게 퍼붓듯 비 오실 때
남아서 남아서
막무가내가 된다

deadpaper 2021-04-14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별한 정인과의 회한을 표현한 서정시인가요?

다락방 2021-04-14 13:55   좋아요 2 | URL
음 이규리 시인에게 물어봐야 알겠지만 제 생각엔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