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도 여성은 여전히 두 가지 의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여성은 프롤레타리아로서 일당을 벌어 자신과 아이들이 먹고살아야 한다. 다른 한편 가정의 노예, 즉 남편과 아버지와 형제들을위해 무상으로 일하는 하인이다. 아침 일찍 공장에 가기 전부터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만약 남자가 그런 일을 해야 한다면 이 일만으로도 하루치 노동으로 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남자들은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점심시간도 여자에게는 휴식시간이 아니다. 그리고불쌍한 남자들이 자기를 위한 시간이라고 하는 저녁때에도 불쌍한여자들은 일을 해야 한다. 집안일을 해야 하고, 아이들을 돌봐야 하며, 옷을 빨고 꿰매야 한다. 요컨대, 영국 어느 공장 도시의 남자들이10시간을 일한다면, 여자들은 최소한 16시간을 일해야 한다. 상황이이러한데 어떻게 여자들이 다른 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수있겠는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 엘리너 마르크스, [영국 여성노동자운동에 관하여 On the Workingwomen’s Movement in England], 1892년 - P56

일부일처제는 결코 개인적인 성애의 결과가 아니었으며, 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왜냐하면 결혼은 언제나 정략결혼이었기 때문이다. 일부일처제는 자연적 조건이 아니라 경제적 조건에 바탕을 둔 것으로, 특히 자연적으로 성장한 원시적 공동소유에 대한 사적 소유의 승리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가족 형태였다.
가족 안의 남자의 지배, 즉 남편의 부를 상속할 확실한 남편의 자식을 낳는 것 이것만이 그리스인이 솔직하게 표명하는 단혼의 유일한목적이었다.

-프리드리히 엥겔스,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 1884년 - P48

여성이 자유롭지 않다면 자기 이름값을 하는 게 가능할까?
오늘날, 아니 오늘날까지, 임금노동자가 자기 육체노동을 팔지 않고는 다른 생계수단이 없는 것처럼, 여성도 자기 성을 파는 것 말고는다른 생계수단이 없다. 여성은 평생 동안 한 남성에게 자기 성을 팔아서 그 대가로 사회에서 존중을 받고 귀부인이나 일꾼으로 새장에 같힌 삶을 살아간다. 아니면 밤이면 밤마다 성을 파는 ‘자유여성‘이 되어 세상의 멸시를 받다가 빈민굴에서 삶을 마감한다. 어느 경우든 간에 (여성 자신이 정말로 이 문제에 관해 생각을 한다면) 그 여성은 자존감을 잃을 수밖에 없다. 참으로 대단한 선택권이다! — 얼마나 오랫동안여성의 운명이 이러했던가?
여성의 해방 말고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 물론 남녀 대다수 민중의해방과 경제적 노예제의 폐지도 포함된다.

- 에드워드 카펜터, [사랑의 성년기 Love’s Coming-of-Age], 1911년 - P58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글을 써서는 안 된다. 남을 위해서도 써야한다. 머나먼 곳에 사는 알지 못하는 미래의 여자들을 위해서 말이다.
그들에게 우리가 결코 영웅이 아니었음을 말해주자. 다만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열정적으로 믿고 추구했을 뿐이다. 우리는 때로 강했지만 때로는 매우 약했다.-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 P67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1-03-1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신 와중에서 열심히 읽기 중이시네요. 힘내세요. ^^

다락방 2021-03-15 05:50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주말이라도 책을 읽으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흑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