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의 언어 - 걱정과 고민을 툭, 오늘도 나마스떼
김경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어로써의 '아사나'가 궁금했는데 마침 이 책을 알게 됐다. 목차에서 드러나듯이 모든 아사나를 아사나 이름 그대로 제목으로 달아두었다. 우르드바 다누라 아사나, 아도무카 스바나 아사나, 하고 발음하는 게 좋아서, 가만 내뱉는 게 좋았는데 마침 맞춤한 책. 아사나를 그림으로 그려둔 것도 알아보기 쉬웠고 설명도 잘 해두었지만, 요가를 전혀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사실 책을 보고 자세를 잡는 건 불가할 것 같다. 일단 요가를 한 달이라도 선생님으로부터 배워보고 그 후에 책이라든가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게 좋을 듯. 


'코브라 자세'가 '부장가 아사나' 라는 걸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달 자세'가 '아르다 찬드라 아사나' 라는 걸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책.


아사나의 이름을 내뱉는 것처럼 가만가만한 책이다. 

병원 여러 군데를 거쳐 MRI 촬영을 했고 경추와 요추에 약간의 디스크 이상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진료를 받는 도중에 이런 조언을 들었습니다. "허리는 수술해도 재발할 확률이 높고 수술해도 완전히 좋아지는 건 아니니 척주기립근(척주의 양옆을 따라 길게 뻗은 강한 근육)을 길러서 뼈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매일 운동하세요." - P6

울적할 때 마츠야 아사나를 하면서 감정을 받아들입니다. 대부분의 후굴 동작이 우울감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물고기 자세를 추천합니다. 숨을 쉬기가 편안하고 정수리를 바닥에 대고 있으면 머리가 시원하거든요. - P96

부장가에서 양손을 다 떼는 게 처음부터 된 것은 아닙니다. 요가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부터 코브라 자세가 숙면에 좋다는 말을 듣고 습관처럼 잠들기 전에 매일(약 16년 동안)했거든요. 그 결과 지금은 손을 짚지 않고 하는 게 더 편해졌습니다. 힘을 적절히 쓰기 때문에 아무리 뒤로 젖혀도 허리에 통증 없이 편안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언가 갑갑할 때에도 이 자세를 하면 좀 살 만해졌습니다. 그래서 부장가는 제 영혼의 단짝이자 ‘최애‘ 아사나라고 할 수 있어요. - P101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 옛말로 다시 돌아가봅니다. 하지만 그 원숭이는 죽지 않았다면 다시 나무에 올라갈 겁니다. 삶은 계속되니까요. - P155

보트 자세를 하면 균형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몸은 많이 움직이면 피로가 쌓여서 아프고,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굳어서 아픕니다. 그래서 움직임과 멈춤 사이에도 적당한 균형이 필요해요. - P225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20-03-14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관심 갑니다. 읽어봐야겠어요.감사합니다^^

다락방 2020-03-16 07:46   좋아요 0 | URL
코브라 자세가 부장가 아사나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사실 다른 대부분의 자세에 대해서는 아사나 이름을 모르고 있었거든요. 이 책은 아사나 이름 다 알려주고 그림으로 그려줘서 그런 쪽으로는 확실히 도움이 됐어요! 다 외우진 못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