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톡! 서술형 전과목 5-1 - 국어.수학.사회.과학, 2014년 초등 톡! 서술형 시리즈 2014년
디딤돌 초등전과목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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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술형 논술형 시험대비 톡! 서술형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사라져서 내심 기뻤습니다.

아이들 시험공부한다고 스트레스 받지 않겠구나란 생각도 잠시 오히려 신경쓸게 더 많아졌단 생각이 듭니다.

수시로 보는 수행평가, 그리고 달에 한번 서술형 평가 주간에 학기별로 총괄평가까지!

시험이 사라진게 아니고 더 세분화되고 많아진 듯한 느낌은 저만 느끼는 걸까요? 

선행학습도 사라진다고 하는데 스토리텔링 수학의 등장으로 기본개념만 아는 것으론 시험문제를 대비하기란 역부족.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학교에서 서술형 평가 주간에 시험을 봤습니다.

문제들을 살펴보니 풀이를 제대로 써야하는 주관식 문제였습니다.

답만 써서는 안되고 설명을 잘 풀어가야하는데 평소 이런 형식의 문제를 풀어보지 않고서는

풀이를 제대로 쓰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답은 정답으로 쓰는데 풀이가 힘들 것 같았습니다.


서술형, 논술형 시험대비를 위한 톡!서술형 문제집을 시험대비로 풀어가기로 했습니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이 모두 들어있는 문제집입니다.

- 서술형, 논술형 학교시험 기출 문제 완벽 분석

- 서술형, 논술형 평가 적중 예상 문제 수록

- 교육청 서술형, 논술형 평가 유사 문제 수록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가 눈에 들어오네요.

각 과목당 문제가 그리 많지 않아서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너무 두꺼운 문제집은 제가 먼저 부담스럽습니다.






초등학교 서술형, 논술형 모의 평가 문제지가 앞부분에 부록으로 들어있습니다.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슬쩍 보기에도 문제들이 초등학생이 이런 문제를 푸는가?란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요즘 초등고학년들의 학습 난이도가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듯합니다.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풀이에 쓸 답이 바로 바로 떠오르시나요?

초등학생 문제인데! 저는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요즘 아이가 문제푸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채점해주고 있는데요.

답안지가 없으면 채점을 못해준다는 사실! 아이는 엄마가 풀어서 채점해달라고 하지만...

저도 제대로 못푼다는 사실! 어렵습니다. 초등문제를 못풀다니! 하지만 어렵습니다.

서술형 논술형은 더더욱 머리가 빙빙 도는데요.

아이들은 익숙하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서술형 평과와 논술형 평가는 '교과 내용을 얼마나 잘 외우고 있는가'하는 단순 암기력 평가가 아니라,

개념과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답에 도달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암기에 추가하여 사고력, 창의력, 문제해결력이 필요합니다.


<<서술형 평가와 논술형 평가의 차이

서술형 평가는 교과 내용 이해, 요약, 설명, 풀이 과정 등을 기술하는 평가이고,

논술형 평가는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논리적 과정을 통해 기술하는 평가입니다.>>


아! 서술형 평과와 논술형 평가가 다른 것이었군요. 그 차이점을 이제야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자

-단원학습 목표를 알자

-문제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하자

-답안을 논리적으로 작성하자

서술형 논술형 답안 작성도 다 방법이 있었습니다. 


서술형, 논술형 평가 유형은 4가지가 있습니다.

교과 융합형, 실생활 연계형, 스토리텔링형, 자료 분석형.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답안 작성해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톡! 서술형의 구성과 특징.

서술형에 필요한 기본 다지기.

서술형 기출문제 

서술형 예상 문제, 교육청평가 문제

모의평가와 정답과 풀이.

교과 진도와 목차에 따라 서술형 논술형 문제들을 담았습니다.


학교 진도따라 개념확인 후 단원별로 서술형, 논술형 문제를 풀어가면 다양한 유형을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술형 논술형 문제보고 당황하지 않게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매달 서술형평가주간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나 걱정이 되는데요.

미리 전과목 끝까지 풀 생각하지 않고 지금부터 조금씩만 풀어가기로 했어요.

하루에 한바닥씩만 꾸준히 풀어가고 한 학기 분량 충분히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술형 논술형 문제라고 해서 어렵겠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요.

개념이해를 먼저 다루고 있어서 교과서의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하는 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풀어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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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끝에 다시 - 소설로 만나는 낯선 여행
함정임 외 지음 / 바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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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만나는 낯선 여행 - 그 길 끝에 다시

대한민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소설가 일곱 명이 우리나라 일곱 도시에서 길어올린 일곱 편 소설.

낯설고도도 따뜻한 일곱 여정!

 

보기에도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일곱 명의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집니다.

 

백영옥..속초.. 결혼기념일 / 손홍규..정읍..정읍에서 울다 /이기호..원주..말과 말 사이 원주통신2

윤고은..제주..오두막 / 함정임..부산..꿈꾸는 소녀 / 한창훈..여수..여수 친구/김미월..춘천..만 보 걷기

 

안타깝게도 제대로 알고 있는 작가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 뒷부분의 작가 인터뷰부터 살폈습니다. 작가라고 하면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고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일 거라 생각했는데 인터뷰의 글을 보며 너무도 평범하고 편안한 이미지에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지고 맙니다. 그래서 책의 말미에 작가 인터뷰를 붙인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이 작가들의 매력을 느껴보라 하고 말이죠. 짧은 인터뷰지만 일곱 작가의 개성이 또렷하게 보이는 듯합니다. 책 속 이야기는 또 어떤 개성으로 다르게 다가올지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이기호 작가가 자녀를 둔 것이 소설을 쓰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아들 둘에 막내가 딸인데...... 소설 쓰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2년 사이에 노트북 두 대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로 여행을 떠나버렸습니다. 백업을 이중 삼중으로 하는 좋은 버릇은 생겼네요."라는 답변에는 피식 웃고 맙니다. 앤을 정말 좋아해서 캐나다의 프린스 애드워드 섬에 가고 싶다는 백영옥 작가의 인터뷰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결혼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제 소설에 유독 상실의 단어들이, 이혼, 외도, 실연, 실직, 파산, 파탄 같은 극적인 소재들이 등장하는 건 그것이 한 인간을 가장 잘 보여주는 리트머스 용지 같은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한 번뿐인 삶에서 과연 도덕은 무엇이고 윤리는 무엇인가란 질문도 가능해집니다. 두 번 살 수 있다면 결정적인 자기 삶의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회란 것도 올 텐데, 인생에선 어림없는 소리죠."라는 이야기에 현실 속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내용들이기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인터뷰였습니다. 그리고 강렬한 여행적 체험에 하루키의 <먼 북소리>가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이 책을 너무도 좋아하는지라 같은 책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자 왠지 동질감까지 느껴졌습니다. 백영옥 작가의 책을 찾아 집어 들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을 읽기도 전에 은근하게 풍기는 작가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에서 느껴지는 이 강렬한 끌림이 다른 책에서도 느껴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지금 가장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 윤고은 작가의 인터뷰에 소개된 이 책의 소재가 무척 독특해 보입니다. 책을 읽어가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자세한 내용을 보지 않고 집어 들었습니다. 책 제목을 보고 각 지역을 소개하는 여행서와 같은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통해 살짝살짝 듣게 되는 이야기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로 궁금증을 더합니다.

 

첫 이야기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던 백영옥 작가의 글입니다.

남편이 죽었다고 시동생에서 연락이 옵니다. 주인공은 남편과 이미 이혼한 상태. 한때 잘 나가던 PD였던 남편은 어느새 사채업자를 만나고 다니고 은행 대출 상환 독촉, 채권 추심 회사 사람들만 찾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둘은 이혼을 했습니다. 남편과 이혼할 때 서로 갖겠다고 싸우던 고물차 재규어를 끌고 남편이 묻힌 속초로 향합니다. 모처럼 휴가를 쓰고 달려간 길 회사에서는 중요한 일이 생겼다며 빨리 회사로 돌아오라고 하지만 주인공은 남편이 뿌려진 장소에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폭설에 발이 묶이고 재규어도 멈춰버립니다. 그녀가 마지막에 던진 그 말은 누구를 향한 말일까요. 죽어서까지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 생각한 남편을 향한 그녀의 원망일까요. 그렇게 외롭게 혼자 가게 한 게 미안한 주인공의 마음일까요. 전 후자에 가깝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결혼에 대한 생각을 심도있게 다룬 단편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같은 공간에 살았지만 시차가 전혀 다른 도시에 사는 외국인들 같았다. 나는 이 재미없고 지루한 결혼 생활의 인질이었다. 오래 연애하고, 오래 살다 보니 어떤 관성이 생겼고, 그 관성에서 벗어나는 방법조차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의 인질범이 되어가고 있었다." - 22page 결혼기념일 중에서

 

"이혼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가령 결혼이 조금씩 쌓여가는 적분이라면, 이혼은 가장 작은 것까지 나누어야 하는 미분이라는 것. 공정해지기 위해 서로의 물건을 나누다 보면, 결국 모든 게 나누어진다는 사실을. 함께 공유하던 시간이나 추억, 영혼까지도 말이다." - 26page 결혼기념일 중에서

 

세번째 이야기는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낸 네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술먹고 달려들어도 함께 밤을 보내지 못할 외모를 가진 여인 형자. 그녀는 스물 아홉에서야 흑인 애인을 두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강력한 라이벌 동창에게 뺏길 위기에 처합니다. 솔로탈출을 위한 그녀의 선택이 뜨악하게 합니다. 이야기가 유머러스하지만 속에 뼈가 있단 느낌이 드는데 혹시 인터뷰에서 누군가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누구와 동반하겠냐는 질문에 유부남이면서 "에이 무슨. 이런 난처한 질문을......"이란 대답을 유쾌하게 했던 이기호 작가였습니다.

 

인터뷰를 먼저 읽고 책을 읽다 보니 이 작가의 글이 참 매력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책 속에서도 바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인터뷰를 먼저 작가를 만나보고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습니다. 작가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재미를 또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책 속 일곱 도시를 떠올릴 때마다 책 속 이야기들이 툭툭 튀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낭만이 가득한 제주도에 대한 기억은 아주 섬뜩하게 남았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생생하게 떠오르는 장면들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취향에 따라 일곱 작가의 이야기들이 저마다 다르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 짧은 한 권으로 독특한 개성의 일곱 작가를 모두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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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정리가 힘이다 - 불편한 관계를 비우고 행복한 관계를 채우는 하루 15분 관계 정리법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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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정리가 힘이다


불편한 관계를 비우고 행복한 관계를 채우는 하루 15분 관계 정리법


 


감정노동에 시달려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있어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관계도 정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려주는 이 책은 얼핏 감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각박한 세상에 사람을 정리한다는게 마음을 불편하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잠시만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불필요한 감정노동에 시달려 힘들어하고 더 소중한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한다면 관계 정리만큼 필요한 것 또한 없다란 결론에 이른다.

 


- 다들 상대방이 좋아하는 줄 알고 싫은 일을 억지로 한다.


- 30년 지기? 오래되었다고 다 좋은 관계는 아니다.


- 100명의 인맥을 맺는 동안 가장 소중한 1명은 남이 될 수 있다.


- 친구 2명 만드는 데 100시간, 안티 1명 없애는 데 480시간이 걸린다.


- 우리 주변엔 에너지를 빼앗는 빨대 같은 사람이 꼭 있다.


- 만나자고 할 때가 아니라 만나고 싶을 때 만나라.


- '나중에 밥 한 번 먹자'는 소중한 사람에게 쓰지 마라.


- 관계 일기를 쓰면 내 주변의 관계가 선명해진다.


- 뻔한 문자가 관계의 질을 떨어뜨린다.


- 보기 싫은 사람은 핸드폰부터 삭제하라.


 


"우린 친구아이가!"가 떠오르는 몇십년지기 친구.  그런데 오래되었다고 다 좋은 관계가 아니라고 한다.


에너지를 빼앗는 빨대 같은 사람이 있다는 말에 내 머릿속에도 누군가가 떠오르고 만다.


거북한 사람임에도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 사람을 떠올린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은 자칫 입밖으로 내뱉으면 정말 냉정한 사람이다란 소리를 들게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반대로 관계정리를 당하는 사람이 바로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해짐도 느낀다.


내가 누군가에게 빨대 같은 사람이라면! 480시간이라는 시간을 들여 없애버려야하는 사람이라면!


생각할 수록 무서운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누군가를 지우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고 지워지지 않게 신경쓰며 살아야겠단 생각을 하게된다.


책을 읽을 때만 하더라도 보기 싫은 사람 , 불편한 사람을 지워버리자!란 생각을 했는데.


정작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시간이 지나니 나부터 좀 변해야겠단 결심을 하게한다.


 


1년 이상 연락을 주고받지 않은 사람, 앞으로 서로 연락할 일이 없는 사람,


내 삶을 방해하거나, 안 좋은 감정을 주는 사람, 연락처가 변경된 사람은 휴대폰 목록에서 지우라 한다.


핸드폰을 들어 전화번호부를 살펴본다. 


그동안 연락없이 지내온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좀처럼 삭제에 손이 가지 못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연락하지 않을까, 하고 싶을 때가 오지 않을까등의 미련이 생긴다.


안하다가 연락하려니 마음이 동하진 않지만 잘살고 있을까, 뭘하고 지낼까. 그땐 이랬는데 하면서 추억도 떠올리게된다.


맘 먹고 관계정리를 하려고 했다가 실패해버렸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격하게 느끼는 점들이 있다. 


그 중에 한가지가 나에게 정말 원수같이 느껴지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내가 정말로 도움이 필요할때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 사람은 내곁에서 정말 찰떡같이 잘해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뒷통수를 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일이 있다보니 순간의 감정으로 눈앞만 보고 이 사람은 좋은 사람, 이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가르기가 정말 불가능하다.


사람이니까. 사람관계라는 것이 무자르듯이 딱 잘라지지도 않는다.


 


책에서 말하려는 내 삶을 방해하는 사람들은 분명 존재한다. 관계를 꼭 끊어야하는 사람들도 정말 존재한다.


그 사람들을 정확한 눈으로 가려내는 인간관계 내공이 필요하다. 


정확하게 알아냈다면 책에서 말한 것처럼 단호하게 끊어버리는 것도 세상살이엔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어릴 땐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야할 것 같고 거절을 못했다.


그러다보니 정말 여기저기 이용을 당하고 있었구나를 뒤늦게 깨달은 적이 많다.


이 책은 그런 후회를 뒤늦게 하기 전에 자신을 한 번 제대로 돌아보고 내 주변이 인간관계를 살펴보게 할 것이다.


 


대학 SNS 인맥도 스펙이다란 뉴스 제목을 보았다. 취험을 위한 인맥이 SNS를 감정노동의 공간으로 만들고 있단 내용이었다.


인맥도 능력이라고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게 정말 진짜일까란 의문이 들게 한다.


싫어하는 사람,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감정노동이 정말 심하다.


소중한 시간을 의미없는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하는 것을 되돌아 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시간에 정말 해야할 것, 중요한 것을 하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하라한다.


 


"공간과 물건처럼 관계도 정리를 안 하면 나의 시간, 돈, 에너지, 감정을 빼앗는다. 더이상 그래도 어떻게 관계를 정리해.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하지 말자. 정리의 시스템을 따라 하나씩 기존의 관계 습관을 바꿔나가면, 우리가 그렇게 원했던


관계의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다." 


넓고 얖은 인간관계를 대신해 좁지만 깊은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관계를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다시 한번 돌아보자.


그리고 설레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관계 정리를 시작하자.


정말 중요한 것들이 뭔지를 되돌아보고 내 주변을 다시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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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씨 뭐 하세요? 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15
레너드 케슬러 글.그림, 서애경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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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나무 씨 뭐 하세요?

 

사람들이 무언가 보고 있습니다. 손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사다리에 올라가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

어른부터 아이, 고양이까지 쳐다보고 있는데요. 제목을 보니 사다리에 올라가있는 사람이 "소나무씨"인가 봅니다.

뭘하고 있는 것일까요? 집을 예쁘게 색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왼쪽집은 초록색 커튼이 가운데 집은 보라색 커튼이, 오른쪽 집은 노란색 커튼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묻게되네요. 소나무씨 뭐 하세요?

 

이 책은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미국 어린이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1965년 처음 나온 뒤 책이 절판되었다가 독자들의 요청으로 2004년에 출간 40년을 맞아 재출간되었고

2014년 50주년에는 우리 나라에도 출간이 되었다고 하네요.

글과 그림 모두 소박해보이기만 한 이 책, 과연 어떤 매력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소나무씨는 포도나무 길의 작고 하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표지에서 사다리에 올라가 있던 사람이 소나무씨가 맞군요.

이 책은 전체적으로 색을 별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흰색과 검은 색, 보라색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알록달록하지 않은 색감에 짧은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을 끌까?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데요.

저학년 책방 시리즈라서 초등학교 1학년인 작은 아이에게 한번 읽어보라 건넸습니다.

아이가 재미있다고 하네요.

 

학교에서 우연히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보고

집에서 한권 사주면 좋겠다고 하는 아이인데요. 이 책이 그런 느낌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단순한 그림과 글이지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 책은 알록달록 눈을 끌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는 걸 또 한번 알게됩니다.
 

소나무씨가 살고 있는 동네입니다. 포도나무 길을 따라 온통 하얀 집이 오십 채가 한 줄로 죽 있어요.

누가 어디서 사는지 바로 찾기는 힘든 곳이에요.

소나무씨는 문득 이걸 보고 집 앞에 소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름이 소나무니 정말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옆집 누렁씨가 작은 나무를 보고 멋지다고 말했어요.

그 옆집 초록 부인도 보고 나무가 예쁘다고 말합니다.

그 옆집 갈색 부인도 나무가 참 멋지다고 생각하죠.

다음 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포도나무길 오십 채 모든 마당에 작은 소나무가 한 그루씩 심어져있습니다.

소나무씨는 또 자신의 집이 구분이 되지 않자 집앞에 커다란 떨기나무 한그루를 심기로 합니다.

또 지나가던 사람들이 보고 예쁘다고 칭찬을 합니다.

다음 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모든 집에 떨기나무가 한그루, 작은 소나무가 한그루 심어져있습니다.
 

소나무씨는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요.

소나무씨는 페인트를 사러갑니다.

무슨 색을 살까 고민하다가 보라색으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집을 전부 보라색으로 칠하는 것은 순탄치않은 일이었어요.

야구공에 맞아 사다리에서 떨어지지는 것을 시작으로 페인트 붓도, 사다리도, 소나무씨도 모두 엎어지고 말았어요.

그래도 소나무씨는 멈추지 않고 집을 온통 보라색으로 칠해줍니다.
 

예쁘게 칠해진 보라색집을 보러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멋진 보라색이에요! 예쁜 보라색이에요! 참 예쁜 보라색 집이에요!

사람들은 자신의 집도 칠해야겠다고 말합니다.

아이고 이런! 다음 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포도나무길에 온통 보라색집들만 생기게 되는 것일까요?

 

소나무씨가 왜 이렇게 자신의 집이 다른 집들과 눈에 띄도록 구분이가는 것을 원할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바로 소나무씨가 타고 다니는 트럭에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시나요? 소나무씨의 트럭을 꼭 한번 살펴보세요.

 

처음 이 책을 봤을 땐 요즘 나오는 책들과는 다르게 참 소박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크기도 작고 화려하지도 않은 책.

하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알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잠자리에서 꼭 읽어달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자극적이진 않지만 은근하게 마음에 와닿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들을 많이 만나게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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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와 원숭이와 냠냠 시루떡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11
박재철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원숭이 엉덩이는 털이 없이 빨갛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원숭이는 이렇게 되었을까요?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라면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까요?

이럴 때 과학적으로 설명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로 그 유래를 알려주는 것도 재미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유래에 관한 이야기만 담긴 책이 있어도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원숭이가 엉덩이가 털이 없이 빨갛게 된 이유, 집게발에만 털이 수북한 게가 생긴 이유에 대해

유쾌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게와 원숭이와 냠냠 시루떡>을 만났습니다.

 

 

 


 

 

 

옛날 옛날에 게와 원숭이는 아주 친한 사이였습니다.

둘이서 층층 돌 쌓기를 하면서 놀다가 시루떡 모양이 된 걸 보고 갑자기 시루떡이 먹고 싶어집니다.

마음이 맞은 둘은 사이좋게 손을 잡고 꼬부랑 고개 너머 떡집으로 향합니다.

 

 

 


 

 

 

떡집에는 정말 맛있는 떡이 가득했어요.

원숭이와 게는 어떻게하면 떡을 먹을까 고민을 합니다.

원숭이는 게에게 방에 들어가 아기를 깨물라고 합니다.

그 틈에 시루떡을 들고 올거라고 말이죠.

 

 


 

 

 

게는 원숭이의 말대로 아기의 엉덩이를 집게발로 깨물었습니다.

아기가 울자 사람들이 놀라서 방으로 뛰어들어갔어요.

그 때 원숭이는 시루떡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원숭이는 혼자서 달아났어요.

게가 같이 가자고 소리쳐도 혼자서 고개를 단숨에 넘어가 버렸어요.

 

 


 

 

 

원숭이는 얄밉게도 나무 위에 올라가 혼자서 시루떡을 먹었습니다.

게는 나무 아래에서 그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어요.

원숭이야 나랑 같이 먹자라고 말하니 나무에 올라오면 같이 먹는다는 말만 했어요.

갑자기 센 바람이 불어 떡시루가 나무에서 떨어져 게 앞에 떨어졌습니다.

게는 냉큼 떡시루를 들고 자기 집으로 들어가버렸어요.

이제 반대상황이 된 게와 원숭이.

원숭이는 게에게 같이 먹자고 해봤지만 게는 원숭이가 했듯이 똑같이 얄미운 행동을 합니다.

 




 

 

 

나눠먹지 않는 게가 미웠던 원숭이는 게의 집앞에 똥을 쌉니다.

이때 게가 이 모습을 보고 무언가를 하게 되지요!

게는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원숭이 엉덩이가 빨갛게 되고 집게에 왜 털이 나게 되었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아이들에게 호기심 가득 생기게해줄 유쾌한 이야기였습니다.

아이가 많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책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재미난 유래를 알려는 책들을 좀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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