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프렌즈 캐릭터 스티커북 레고 스티커북 시리즈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은 레고에서 영화도 나오고 스티커북도 나오고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를 이요한 것들이 참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레고프렌즈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브릭이 눈에 들어와요.

  

우리집에 가득한 레고들 대부분이 다 검은색, 회색만 가득한걸보면

레고프렌즈는 정말 매력있는 레고임에 분명합니다.

모든 레고캐릭터를 다 사주면 좋겠지만 가격이 정말 사악하죠.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북으로 대신하곤 합니다.




 

이번에 레고 프렌즈 스티커북이 나왔다고 해서 궁금했는데요.

역시 스티커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있습니다. 1000개.

여기 저기 막 갖다 붙여도 충분할 양이에요.

 


스티커를 떼서 정해진 곳에 붙이고 보너스 스티커들을 마음껏 붙이는 활동을 하는 놀이책입니다.

아이에게 "이 책은 너희들이 보기 좀 나이대가 지난거 아니야?"라고 물었더니

"엄마! 레고스티커북은 아이디어북으로 쓰는거야.

안에 레고브릭으로 만들어 놓은거 보고 집에 있는 걸로 만들 수 있어. 버리면 안돼."라고 하네요.

 

아! 예전에 브릭마스터북은 책과 함께 레고브릭이 들어있어서 그렇게 활용하면 된다 생각했는데

이것도 그렇게 활용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역시 레고를 자주 가지고 놀더니 그런 생각을!

 

레고는 아이디어북들도 따로 나오는데요.

이 놀이책도 그렇게 활용해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살펴보니 이제는 스티커가 아니라 만들어진 블록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큰 블록모형부터 아기자기한 소품까지 스티커안에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왜 내 눈엔 안보였지?

[레고무비]를 보니 어른들은 설계도면대로 딱 정해진 모습만 간직하려고 하고

아이들은 그걸 부셔서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는데요.

저는 스티커북도 그렇게 정형화된 생각으로만 봤던 것 같아요.

역시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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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다다쿵 가방 퍼즐
아이즐북스 편집부 지음 / 아이즐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 두다다쿵 정말 좋아하죠!

엉뚱하고 귀여운 두더지 두다. 저는 이 캐릭터가 참 정감있어서 좋더라구요.

인형으로 나온 것도 봤는데 통통하니 딱 내스타일이야~를 외치게되는 캐릭터입니다.

 

얼마전 후니 두다다쿵 판퍼즐하는 포스팅을 보고 EBS 작가님께서 광주에서 촬영을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광주에 바로 두다다쿵 버스가 있기때문인데요. 아쉽게도 집이 너무 멀어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멀어도 갈 껄그랬나라는 후회가 스멀스멀 밀려옵니다.

아이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엄마의 귀차니즘과 게으름으로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아이고 아쉽다!

내가 장롱면허만 아니었으면 확 차끌고 가는 것인데 활동적이지 못한 엄마의 성격이 문제입니다.

 

광주의 두다다쿵 버스입니다.

요즘 서울에서는 타요버스가 인기라는데. 지방에서도 일부러 타요버스를 타러 간다고 하죠.

두다다쿵도 인기 많을 것 같아요.

왜 우리동네에는 이런 버스가 없는 것인지! 광주에서만 운영한다는 두다다쿵 버스! 울 동네에서도 운영해주면 안되겠니?

아쉬운 마음에 두다다쿵 가방퍼즐을 꺼냅니다.

손잡이가 달려있는 가방 퍼즐이에요. 퍼즐 조작을 분실한 염려가 없어요.

판퍼즐은 벌써 조각 분실! 가방이 필수입니다.

 






15조각, 20조각, 30조각, 42조각. 단계별 퍼즐 4종이 들어있습니다.

퍼즐 뒤판에는 미로찾기, 그림찾기, 선긋기, 길찾기의 놀이 활동이 담겼습니다.

캠핑을 가거나 여행갈때 챙기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우리 후니 광주에서 두다다쿵 버스를 탈 수 있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른채! 열심히 퍼즐을 맞춥니다.

미안하다 아들아. 엄마가 너 서운해 할까봐 말 안했다.

대신 엄마가 퍼즐 많이 사줄께.

조각이 더 많은 퍼즐도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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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알파벳 콜렉터 1 - A편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판타지 알파벳 콜렉터 1
송경민 기획, 크리트리 지음 글.그림 / 겜툰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세계명작동화를 여행하며 배우는 필수영단어 판타지 알파벳 콜렉터

 

 

얼마전 서점에 갔다가 영어단어카드가 들어있는 학습만화를 보고 후니가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비닐에 싸여있어서 안을 제대로 보질 못해서 구입하지 않았는데 오늘에야 속을 제대로 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기존에 영어단어 카드가 있는 다른 학습만화책을 너무 좋아해서 3권까지 구입했는데 거기서 끝.

더이상 신간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그 후로 몇년이 지나버리는 바람에 참 아쉬웠는데요.

알파벳콜렉터는 A를 시작으로 마지막 Z까지 꼭 완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왜 완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느냐~ 우리 후니때문입니다.

아이들 책이 오면 제가 먼저 보기 전에 늘 아이들이 먼저 보게 하는데요.

저는 교육적으로 좋다고 생각해도 아이들이 거부하며 안보는 책들도 있기에 반응을 보려고 먼저 안겨줍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보고 좋다 생각하면 은근히 공부와 연관지어서 이야기를 늘어놔서 그런 말을 안하려고 그냥 건넵니다.

후니가 책을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2권을 쉬지도 않고 초집중해서 봅니다.

그리고 "엄마 이거 몇권까지 나왔어? 다음권도 사주면 안돼?"라고 물어옵니다.

아이가 다음권을 찾는다는 건 재미는 뭐 확실하다는 거죠.

큰아이도 보더니 마지막권까지 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저도 내용이 궁금해니다.

  



교육부지정 초등영단어 800 착한학습만화라고 적혀있는 딱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온라인 웹진 겜툰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획자가 자신의 두 딸의 영어 교육을 위해서 기획한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학습만화는 남자아이들 특유의 거친 액션과 결투장면들이 등장하는데요.

아기자기하니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후니의 눈을 사로잡은 영어카드입니다! 학습만화의 부록은 아주 중요합니다.

작은 아이를 보면 마음에 드는 학습만화는 정말 수십번이고 들여다봅니다.

그러니 알파벳콜렉터도 수십번이나 본다면 저절로 영어단어들이 눈에 익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카드 보관함도 잃어버리지 않게 플라스틱에 넣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냥 비닐로 싸여있으면 카드 분실하기 딱이죠.

카드 몇장 잃어버렸다고 책을 다시 사달라는 경우가 있었기에!

영어카드 분실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뚜껑까지 있었으면 완벽했을 것 같아요.

아니면 뒤집어도 위로 빠지지않게 세로로 고무줄 같은 걸로 고정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1권의 영어카드를 모두 꺼내봤습니다. 책한권에 나오는 영어단어들입니다.

생각보다 제법 많습니다. 한권에 얼마나 나오겠냐 생각했는데 36장!입니다.

이 단어들을 단어사전으로 쭈루룩 나열에서 외우려면 정말 하기 싫을텐데 이렇게 영어카드로 놓으니 금방 외우게 되네요.

쓰지는 못하더라도 이게 무슨 카드라는 건 금방 아는 아이.

아이들은 정말 이런 카드 이름은 기가막히게 외우죠. 포켓몬스터들 다 외우는 거보면 아이들 머리는 정말 다 천재인듯!

역시 흥미가 생겨야 외우는 것도 잘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알파벳콜렉터는 세계명작동화의 동화세계를 여행하는 판타지 만화입니다.

주인공들이 아기 돼지 삼형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등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화세상을 여행합니다.

내용은 익숙하게 알고 있기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중간중간 미션이나 퀴즈 등오로 본책에 나오는 단어들을 써보는 활동도 나옵니다.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일부러 시킬 필요는 없지만 자꾸 보다보면 아이가 알아서 펜을 가지고 낙서를 하고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만화에서 초등영단어 카드가 그대로 등장합니다.

단어들에 대한 설명도 지루하지않게 상황에 맞는 이야기들로 들려줍니다.

우선 그림들이 귀여워서 눈이 자꾸 가는 만화인 것 같습니다.

초등필수영단어 800자 외운다고 단어와 테이프가 포함된 책을 샀었는데요.

몇 장만 하고 책꽂이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중고등학생이나 어른이라면 꼭 해야하니까 일부러 외우려고 하겠지만 일반책으로는 단어 외우기 참 버거운 것 같습니다.

특히 반복해서 쓰면서 외우는 걸 싫어하는 아이라면 흥미로운 학습만화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후니가 빨리 다음 권을 사달라고 하네요.

찾아보니 3권까지 나왔습니다. 중간에서 멈추지말고 Z까지 완간되서 우리 후니 쉽게 800자 외우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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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포스팅 이기는 전략 - 하루 15분, 강하고 오래가는 블로그 만들기
이종범 지음 / e비즈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하루 15분 강하고 오래가는 블로그 만들기

블로그포스팅 이기는 전략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솔깃할 말이다. 하루에 15분만 투자해서 강하고 오래가는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니!

그 비법 나도 좀 알아보자라는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나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뭔가 시간투자도 덜하고 쉽게 쉽게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일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너무도 새삼스러운 것들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꾸준히 오랫동안 운영하라!

 

이 책에서 말하는 요지는 바로 이것이다.

시간적으로 말하라면 기업블로그는 최소한 1년, 개인블로그라면 최소한 6개월의 꾸준한 포스팅이 뒷받침된다고 말한다.

'꾸준히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모든 전문가가 인정하는 불변의 블로그 성공 비법이다.

하지만 이 비법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블로그도 권태기라는게 있어서 어느 순간 갑자기 '아! 내가 도대체 이걸 왜 붙잡고 있는 것인가!'라는 답도 없는 회의를 느끼게 된 순간.

포스팅의 재미는 뚝뚝 떨어지고 만다.

그 반대로 어느 순간 갑자기 흥미와 재미가 생기고 이웃님들과의 정나누기등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면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블로그 죽순이를 하게된다. 왔다 갔다를 반복하게 되는 블로그.

 

저자는 바빠서 블로그 운영할 시간이 없거나, 주제가 딱히 없고, 글쓰는데 자신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남기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이야기를 들려줄수도 있겠지만 오랫동안 블로그를 유지해온 사람들보다는 초보 블로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이다.

 

- 포스팅 시간을 단축시키는 노하우

- 방문자를 공감시키는 고퀄리티 블로그 콘텐츠 작성법

- 기업 블로그에 맞는 6가지 콘텐츠 작성 형식

- 개인 블로거를 위한 9가지 분야별 콘텐츠 작성법

- 메타블로그에서 카카오톡까지 콘텐츠 확산법

 

위의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하루 15분에 강하고 오래가는 블로그 만들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는 시간은 15분이지만 글 하나를 쓰는데 있어서도 미리 머릿속에서 기획이 들어간다.

주제부터 서론, 본론, 결론까지 짜임새 있는 글쓰기를 말한다.

그냥 일기쓰듯이 아무렇게나 쓰는 15분의 글쓰기는 아니었다.

어느 정도 글쓰기의 내공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단 15분이라는 시간안에 글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소설책하나 읽고 리뷰 하나 남기는데 몇시간은 걸리는 나에겐 정말 불가능한 15분이다!


"블로그는 오래하는 사람이 유리하다. 글을 잘 쓰는 비법은 무엇일까? 꾸준히 쓰는 것이다.

글은 말에서 나온다. 말은 생각에서 나온다. 생각은 말고 글로 표현되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해야 하고, 말을 많이 해야 하고, 글을 많이 써봐야 한다.

마치 삼위일체처럼 이 세가지를 지속적으로 했을 경우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말도 잘하게 되며 글도 잘 쓰게 된다.

생각하는 것을 쓰고, 말하는 것을 쓰고,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것이 글쓰기의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글쓰기의 내공을 위해서는 역시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써보라고 조언한다.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되야한다.

 

"네이버 블로그들을 보면 저품질에 걸릴까 항상 노심초사한다.

저품질에 걸리면 네이버 검색엔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콘텐츠를 작성했음에도 저품질 블로그가 되었다면 그것은 네이버 검색엔진 품질의 문제이다."

 

저자의 말처럼 저품질에 의연해지고 싶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어느 순간 검색조차 되지 않고 찾아오는 방문자수가 쭈욱 떨어진다면? 생각조차 하기 싫어지는 순간이다.

네이버 검색엔진 품질의 문제라고 하고 싶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다.

괜시리 네이버가 아닌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저자이기에 그런다고 괜시리 딴지를 걸고 싶어지는 부분이었다.

 

저자가 의도하는 바는 충분히 알겠지만 깊이 마음으로는 수긍하기는 어려운 이야기들이었다.

노력한만큼 블로그도 빛을 발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독특한 개성이 있는 파워블로거들은 그들만의 개성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잡는다.

그걸 똑같이 따라한다고 내가 파워블로거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만의 개성있는 글쓰기, 사진찍기가 정말 필요하구나를 새삼 느끼게되는 이야기들이었다.

역시 카메라는 좋은 것으로 장만해야하는 것인가!라는 깊은 고뇌를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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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비로소 인생이 다정해지기 시작했다 - 일, 결혼, 아이… 인생의 정답만을 찾아 헤매는 세상 모든 딸들에게
애너 퀸들런 지음, 이은선 옮김 / 오후세시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이제야, 비로소 인생이 다정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너무 어렸고, 다음엔 정신없이 바쁜 날들, 이제는 어느덧 나이들어버린 당신에게

스물에 꿈꾸고, 서른데 헤매다, 이제 더 행복해지는 길을 찾았다!

퓰리처상 수상작가 애너 퀸들런이 일, 결혼, 아이...인생의 정답만을 찾아 헤매는 세상 모든 딸들에게


마흔에 다가가는 나를 요즘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뭔가 확실하게 예전과 다르다고 말로 표현할 순 없지만 다르다는 것은 느끼고 있습니다.

점점 커가는 딸아이를 보면 점점 더 그런 느낌들이 짙어지는데요.


저자의 스물두 살인 딸아이가 저자에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면 스물두 살의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고 물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문구를 읽고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스물두 살때는 뭘하고 있었지? 내가 다시 그 때로 돌아가 과거의 나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무슨 말을 해줄지. 현재의 너를 즐겨라, 더 열심히 살아라등 낭만적인 말보다는 올해의 로또 복권을 가르쳐주겠다!라는 대답이 전광석화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참 낭만없이 무미건조하게 살아가고있구나를 깨닫는 순간입니다.


저자는 딸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스물두 살의 나에게 먼저, 너는 충분히 똑똑하고 재주도 많고 아주 잘하고 있으니 너를 호되게 나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말라고 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슬픈 소식을 전할 것이다. 너는 지금 인생의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전혀 없다고 말이다."


이 책은 이런 저와 같은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여성들에게 인생을 돌아보고 이제 젊음이 시작인 딸에게 들려줄 조언이 담겨있습니다. 물론 어른이 되서 한참 그 나이때를 지나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들이지만 말이죠. 하지만 그걸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젊음, 한창 때라는 말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행착오를 거쳐 성장하게 된다는 것.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총 네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가 찾던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이제는 인생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네가지, 놓아야 할 것 받아들여야 할 것 더 사랑해야 할 것, 결국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삶의 행복부터 죽금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십대 시절에 상상했던 삶과 우리 딸들이 상상하는 삶은 180도 다르지만, 여성들을 향한 새로운 기대치와 사라질 줄 모르는 기존 고정관념의 불편한 조합은 여전하죠. 그러니까 이런 식이에요. "힐러리 클린턴이 지구를 통솔하러 나선다는데요. 그런데 그녀가 제모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는 힐러리의 제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미치겠어요. -289page 



내가 책에서 우리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쓴 부분이 있어요. "네가 50년 일찍 태어났더라면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이 되니? 사는 게 정말 비참했을 거다." 내가 뼈져리게 느꼈던 사실이 그 말 속에 함축돼 있어요. 뭔가 하면요. 내가 이 시대에 태어나서 얼마나 다행이냐 하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 어머니와의 사별이 남긴 여파를 감안했을 때 이 나이까지 내가 살고 있는 것도 정말 다행스러운 일인 거죠. 나는 두 사람 몫을 살아야 한다는 인식, 우리 어머니는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에 내가 전부 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 298page 



나는 시간을 거슬러 스물두 살의 나를 만난다면 '그런게 있는 줄도 모를 만큼 평범한 것들이 영원히 남는 법'이라고 알려줄 것이다.


인생이 교훈은, 우리가 소유했던 것이 아니라 사랑했던 것 속에.

성공이 아니라 실패했던 것 속에 담겨 있음을 마침내 깨닫는 순간이 온다.


부부가 오랜 세월 해로하려면 젊은 커플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지 모르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해야 한다.


행복해지기가 가장 쉽단다. 가진 걸 사랑하면 돼.


암 진단을 받고서야, 손이 떨려야, 왼쪽 가슴에서 통증이 느껴져야 

그제야 인생에서 무엇이 소중한가를 깨닫다니,

참으로 바보 같은 일이 아닌가.



여자에게 친구란 냉정하게 진실을 폭로할줄 알면서도 가끔은 솔직함보다 다정함이 더 중요함을 아는 사람이다라는 말에 눈이 갑니다.

어느 덧 나이가 들다보니 여자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위안을 받고 있는 저를 보게됩니다. 아가씨때와는 다른 아줌마들과의 수다와 공감이라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나이를 먹을수록 나를 알고 사랑해주는 여자들, 그러니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서도 사랑해주는 여자들이 나라는 존재를 지탱하는 들보와도 같다라는 문구는 마음에 확 와닿았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옷장을 정리하듯 친구도 정리한다는 말에도 끄덕이게 됩니다. 얼마전 읽었던 책에서도 관계 정리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살면서 냉정하게 생각될지 몰라도 인관관계 정리는 정말 필요한가봅니다. 남편이 못마땅하게 여기고 점심은 몰라도 저녁은 같이 먹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나타나면 기존의 친구는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듯이 갈아타는 그런 친구들은 정리하라 조언합니다. 가변운 관계보다는 깊은 관계로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를 만들라는 뜻이겠죠. 정말 힘든 말이지만 정말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도 아니요, 피붙이도 아니요, 그대 이름은 남편!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남이된다는 노래 가사가 퍼뜩 떠오릅니다. 하지만 한해 한해가 지나갈 수록 결국은 내편은 남편뿐이다란 생각이 견고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이요? 쉬워요. 이혼을 안 하면 되죠.라는 문구에는 피식 웃고맙니다. 이게 정답이다란 생각도 드네요.


"지난 사진들을 들여다보면 나이 들어가는 내 얼굴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이야기가 보인다."


사진을 보면서 예전과 다르게 확 늙어버린 제 얼굴을 보게되는데 저자는 확실히 다릅니다. 나이 들어가는 내 얼굴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이야기가 보인다니!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울보며 아니 주름이 왜 이리 많지 나오는 뱃살에만 눈이 가는 저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여자마음 공감에 끄덕이는 마스다 미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이야기들입니다. 딸아이에게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싶을 때 뭔가 입가에서만 맴도는 말들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아이 낳고 내 나이가 되서야 진짜로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함께 읽어보면 좋을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엄마는 딸을 딸은 엄마를 다시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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