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41
달콤팩토리 글, 한현동 그림, 김진석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 - 청치마를 키우라고?
 
아이가 청치마를 키우자고 해서 뭔가 했더니만 상추를 말하는 것이었어요.
조기 신장성이 좋고 광택이 뛰어나며 맛 좋은 상추!
이번 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 시리즈 부록으로 포함된 씨앗입니다.
 
며칠 전 현장학습 갔다가 고추화분을 가져오더니 이제는 상추를 심겠다고 난리입니다.
이제 우리집은 상추랑 고추는 안사도 되겠다며 빨리 심자고 하네요.
심기만하면 이게 나올까?싶긴 합니다만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 하나 구해다가 심어보라고 해야겠어요.
청치마 상추는 4월, 5월이 재배적기라고 하니 지금 심으면 딱일 것 같아요.
하지만 뭔가를 키우는건 영 젬병인지라 성공가능성은 아주 희박합니다.
키우는게 성공하면 관찰일기까지 도전해보고 살아남기 2까지 받아볼까봐요.



 


 

 

살아남기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정글에서 살아남기, 자연사박물관에서 살아남기, 인체에서 살아남기, 갯벌에서 살아남기등

과학적 이야기를 쉽게 풀어가며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1권에서 끝나지않고 다음권으로 계속이란 문구로 끝나는 경우엔 다음 권을 기다리는게 무척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욕심같아선 완결편까지 한꺼번에 출간되면 좋겠다싶습니다. 이왕이면 모두 한권에!! 그건 불가능하겠죠!

희망사항입니다.




 

 

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는 식물이 엄청난 크기로 커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천재 식물학자 박식은 비밀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지오의 실수로 박사가 연구하는 배합액이 온실에 뿌려지고 식물은 엄청난 크기로 커집니다.

거대 꽃과 대형 식충 식물 속에서 지오 일행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상상 속 이야기와 함께 식물에 관련된 과학 상식도 들려줍니다.

사과를 씨까지 통째로 삼킨다면 배 속에서 싹이 나올까?란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 같아요.

하지만 불가능한 이야기죠.

 

그런데 사과 씨에는 청산가리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청산가리의 성분 중 하나인 시안배당체라는 독성 물질이 사과 씨에 들어있다고 해요!

갑자기 위험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되는데요. 한두개 정도 먹는 것은 상관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과 씨는 껍질이 단단해서 씹지 않고 삼키면 소화되지 않고 대변으로 나온다고 해요.

그래도 앞으로 사과 씨는 먹지 않고 퉤!하고 버려야겠습니다.

 

이밖에도 소철과 은행나무는 수억 년 전 고생대에 등장한 오래된 겉씨식물이라는 사실,

선인장은 귀중한 수분이 증산 작용으로 배출되지 못하도록 잎을 작고 좁게 가시 형태로 만든거라는 사실.

원래 감자는 맛없고 독이 있다고 알려져 오랫동안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꾸준히 개량해서 지금처럼 인기가 되었죠.

배와 포도도 아주 떫고 딱딱한 작은 열매였고, 사탕수수와 당근도 말라빠진 작은 뿌리였다고 해요.

그리고 어마무시한 식충식물의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생물책에서 접하는 식물이론과는 식물의 세계는 참 재미있습니다.

 

2권!!에선 또 어떤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줄기 궁금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려 시대 보물찾기 1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9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기출문제

고려사 관련문제 선별

 

요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큰아이 5학년이 되서 이제 사회에 국사를 배워야하니 저는 이제야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국사를 접하고 이해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싶은데 제대로 아는 것이 없으니 참으로 답답하기만 한데요.

역사를 잘 모르는 저와 아이가 함께 보며 수월하게 국사를 접할 보물찾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고려시대 보물찾기에도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기출 문제와 해설지가 포함되어있어요.

이 시험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출제하는 국가 공인 자격증 시험입니다.

자격증따는 걸 좋아하는 저이지만 유독 이 시험엔 도전할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워낙 학창시절 국사는 범접하기 어려운 재미없는 과목이었기에 그 편견이 쉽게 버려지질 않습니다.

책 속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기출 문제를 풀어 보고 꼼꼼한 해설을 읽으면 한국사의 핵심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는 문구에 눈길이 확 갔습니다. 한국사를 어렵지않게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지만 역시 학습만화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시험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궁금했습니다.

보이는 것이라곤 검은 것은 글자요 흰것은 종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그나마 글밥만 가득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도 있어서 거부감은 덜합니다.

 

"독자적인 연호 사용, 노비안검법 실시, (가)" 가 내용에 들어갈 내용으로 옳은 것은?

 

왕권 강화를 이룬 업적이라고 하는데 바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 문제의 가장 큰 힌트는 노비안검법! 이 제도는 고려 광종의 개혁 정책 중 하나입니다.

고려 초기에는 양인들이 억울하게 호족의 노비가 된 경우가 많았으며,

노비는 호족의 경제적, 군사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광종은 억울하게 노비가 된 양인을 풀어 주는 노비안검법을 실시하여 호족 세력을 약화시키고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밖에 광종은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여 자주 의식을 표현하였으며, 과거 제도를 실시하여 능력을 갖춘

새로운 관료층을 양성하였습니다. 관리의 녹봉을 제정하고 공신과 호족을 숙청하기도 하였습니다.

광종은 이러한 개혁 정책들을 통해서 고려 초기 왕권 강화에 기여하였습니다.

 

그래서 정답은 과거제 시행. 이에 관련된 내용은 보물찾기 본문의 만화와 부연설명으로

그냥 시험문제만 풀고 정답만 확인하면 머리에 남지 않을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고려 시대에 새롭게 나타난 모습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고려시대는 왕권강화를 위한 광종의 업적을 먼저 떠올려봅니다.

유교 경전을 시험하여 등용하는 과거 제도, 유학을 교육하기 위한 교육기관 향교.

평상시 곡식을 저장해 두었다가 흉년이 들때 가난한 백성에게 대여하는 구호기관인 의창.

 

모내기법은 조선 시대에 나타난 농사법으로 가뭄에 약하다는 이유로 금지를 했습니다.

하지만 모내기법은 수확량이 많아 농민들이 선호했고 조선후기에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답은 모내기법이 전국으로 보급되었다는 걸 고르면 됩니다.

단순하게 단답형으로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그랬는지 연유를 생각하며 한국사를 접하라는 걸 배웁니다.

예전엔 무조건 국사는 외우는 과목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와 돌아보니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것이 국사라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걸 느끼게 되야 한국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게 될 것 같아요.

 

 


 

 

제작 시기는 12세기 중엽.

무늬를 새기고, 새긴 그 자리에 다른 색의 흙을 넣는 고려의 독창적인 상감법으로 제작된 것은 무엇인가?

 

고려청자!라고 바로 나오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사진들이 어느 시대냐고 묻는 문제가 나오면 여지없이 땡!

1번은 백자 청화 매죽 무늬 항아리로 조선시대, 2번은 청자 투각 칠보 무늬 향로로 고려시대

4번은 분청사기 철화 물고기 무늬 병으로 조선시대의 것입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본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만 풀어봤을 때는 굉장히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정답과 해설, 본문의 내용과 함께 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무조건 암기하는 한국사가 되지 않도록 흥미롭고 쉬운 방법들을 많이 찾아봐야겠습니다.

부지런히 한국사를 접해 언젠가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읽어주는 남자, 10년의 노트 - 당신의 인생노트에는 무엇이 적혀 있습니까?
예병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읽어주는 남자 10년의 노트

 

당신의 인생노트에는 무엇이 적혀 있습니까?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나의 인생노트엔 아직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기에 앞으로 어떤 것들을 채워가야할지 이 책을 통해 알고 싶었다.

책 읽어주는 남자 10년의 노트는 미디어와 인터넷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10년 넘게 매일 이메일로 40만 명의 독자들에게 보내준 컬럼을 모았다. 2004년부터 사람들과 공유해 온 2000여 편의 글 가운데 112편을 담았다. 10년!의 꾸준함이 담겨있기에 더욱 궁금해진다.

 

2000여 편, 10년의 글은 저자의 오래된 노트 한 권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고등학생 시절, 책을 읽다 힘이 되어 준 그들을 옮겨 적어 놓은 낡은 노트, 힘들거나 지쳤을 때 그 노트를 보고 용기를 냈고

대학생이 되어선 사회과학과 인문학의 내용이, 사회인이 되고부터는 경제와 경영에 대한 것들로 채워졌다고 한다.

고등학교때부터 꾸준하게 쌓여온 책을 향한 내공이 들여다보이는 것 같다.

논술시험대비를 위해 책을 접하라고 학생들에게 말하는데 정말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 평생 책을 접해야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이 사실을 일찍 알지 못했던 것이 한편으로 후회가 된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마음에 담아둔 글귀들을 노트로 적어놨으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책이 되었을테니 말이다.

뒤늦게 가끔씩 좋아하는 책을 필사하곤 하는데 꾸준함을 이어가기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그렇기에 책과 오랜시간을 함께 해온 저자의 내공에 절로 눈이 가게된다.

 

꿈, 고난, 오늘, 이별, 습관, 지속, 좋은 삶, 행복, 고전, 진정한 나, 길 위에서 열한 곳의 밭에 뿌리는 112개의 생각 씨앗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짧막한 이야기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출퇴근일, 약속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잠깐의 여유가 생길때마다 집어들기 유용한 분량이다. 아무 곳이나 마음이 가는 대로 펼쳐보고 읽어가도 무난하다. 일상에서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들을 저자가 읽은 책속 좋은 문구, 이야기들과 함께 담았다.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헝가리의 철학자이자 마르크스주의 문예비평가인 죄르지 루카치가 <소설의 이론> 앞부분에서 한 말입니다. - 24page

 

가끔은 고개를 들어 내 인생의 북극성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북극성을 보면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입니다.

가끔 길을 잃을 수도 있겠지만, 그때도 내 인생의 북극성은 나의 머리 위에서 다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 25page

 

꿈꾸지 못한 일만 있을 뿐, 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 27page

 

마지막으로 꿈꾼 것이 언제인가란 질문을 던지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는지 현실을 직시할 줄 알아야하며 포부는 크게 가지라 조언한다. 꿈꾸지 못한 일만 있을 뿐,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추상적인 꿈보다는 목표를 작게 쪼개 실행하며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커다란 꿈을 향해 나아가라 한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꿈도 버림을 통해 단순하게 만들어야 집중할 수 있고, 성취할 수도 있다는 걸 알려준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신변잡기적인 감성을 들려주기보다 지금의 현실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야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지금 편안하십니까? 그렇다면 일단 바람직한 상황일 겁니다. 그렇더라도 자신이 혹시 '안일함'이나 '착각'에 빠져

편안하고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51page

 

항상 '지금'이 제일 힘들게 느껴지지요. - 55page

훗날 '봄'이 왔을 때, 제일 힘들게 느껴졌던 '지금'을 되돌아보며 미소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추위도, 더위도, 불황도, 어려움도 지나갑니다. - 56page

 

힘들다 느껴질 때는 자신에 갇혀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여유가 없어지게 된다. 불안하고 힘들 때는 한 발짝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라 말한다. 내 머리 위 2-3미터 상공에서 나의 모습을 바라보는 상상을 하면 불안이나 당황,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보인다고 한다. 세상은 딱딱하다고 두려움 없이 씹어라!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이 말은 볼프강 폰 괴테의 말로 " 세상은 죽이나 잼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딱딱한 것들을 두려움 없이 씹어라. 목에 걸려 버리든가, 소화해 내든가 둘 중 하나다." 되뇌일수록 가슴에 파고드는 멋진 말이다. 두려움 없이 씹어라! 목에 걸려 버리든가, 소화해 내든가 둘 줄 하나다! 불안과 고난을 피해가려하기보다 당당하게 부딪혀보는 것도 해볼만한 것 같단 용기가 생기는 말이다.

 

 

 

 

인생을 짦다. 희망을 크게 갖지 말라.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순간에도 시샘하는 시간은 지나가나니.

오늘을 붙잡으라, 내일은 최소한만 믿으라. - 74page 호라티우스의 <송시>에 나오는 문구

 

내일은 늦다. 오늘부터 바로 지금부터 모든 일을 시작하라는 말들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나의 내일이 바뀐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편안함과 익숙함과 포기하는 습관과도 이별하라 한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지금 현재를 어떻게 알차고 야무지게 제대로 보낼 수 있는 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아라. 

 

안주하지 않고 길 위에서, 항상 초심으로, 무언가에 마음 빼앗겨, 그렇게 나의 일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 빼앗겨...

그런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83page 

저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질문은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라고 했다.

피터 드러커가 자신이 만났던 최고의 치과 의사에게 했던 질문이다.

바쁜 일상에 치여살면 정작 생각하고 살아야할 근본적이고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게 된다.

돈을 쫓기보다 행복을 쫓아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 속 문구 하나 하나가 마음에 와닿았다. 특히 안주하지 않고 길 위에서, 항상 초심으로, 무언가에 마음 빼앗겨, 그렇게 나의 일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 빼앗겨 살아가자는 말이 마음을 끌었다. 내게 소중한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부지런히 살고 싶어진다.

봄이라고 느슨해지는 요즘 마음을 추스리고 다독이기 좋은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쿠키런 다른 그림을 찾아라! - 쿠키들의 오븐탈출 대작전! 쿠키런 두뇌계발 놀이북 시리즈 2
데브 시스터즈 원작 / 서울문화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쿠키런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딱!

 

이 책을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요즘 우리집 두 아이 아빠와 함께 주말이면 쿠키런 게임에 푹 빠져있는데요.

천사맛 쿠키, 무슨 맛 쿠키하는 저는 도대체 알지 못하는 쿠키들을 사면서 즐거워합니다.

 

몇번 저도 해봤는데 도통 실력도 늘지 않고 재미도 찾지 못했어요.

아이들과 공통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평소에 게임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아이들과 쿠키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가 힘들었어요.

잘 하지 못한다고 그냥 있기는 또 뭐하고 책을 통해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죠.

 

 


 

 

이 책이면 아이들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아이의 반응은 바로 입가에 웃음으로 만족스러움을 표시했어요.

첫장부터 끝장까지 천천히 보면서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같이 해도 좋지만 혼자서 집중해서 찾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키우기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산만한 아이라면 이런 놀이책을 통해 집중하는 법을 키워주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저는 잘 모르는 쿠키런 캐릭터 설명을 듣는 것으로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도 있어요.

무슨 맛, 무슨 맛이라고 해도 잘 못알아 듣는데요.

책 속 캐릭터를 콕콕 찍어가면서 게임에 관한 이야기들을 아이가 들려줍니다.

그렇구나라고 추임새 정도 넣어주면 끝!








 

 

이 책은 쿠키런 두뇌계발 놀이북 시리즈의 두번째로

1권 숨은 쿠키를 찾아라보다 난이도가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저도 같이 해봤는데 쉽게 찾을 수 없는 집중해서 살펴봐야 하는 다른 그림 찾기였습니다.

혼자서 스마트폰 보면서 게임만 하게 하지 말고 아이랑 같이 다른 그림 찾기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공부하다가 잠시 쉴때 게임에 손대지 말고 이런 놀이북을 하게 해주는 것도 좋겠죠.

 

" 반짝 반짝 불을 밝힌 트리 아래에 쿠키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어.

누구랄 것도 없이 우리가 겪어 온 수많은 모험과 다가올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쏟아 내었어.

그러다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 - 16page

 

각 페이지마다 쿠키런의 모험담이 담겨있습니다.

이야기도 읽어가면서 좋아하는 쿠키런 캐릭터 그림들도 찾아보고

한번에 다 찾지 못하면 계속 반복해가며 다른 그림 모두 찾기 미션완료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쿠키런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딱인 놀이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보물을, 아쓰야는 저에게서 빼앗았습니다.

더구나 한 조각의 인간성조차 느낄 수 없는 광기로 가득 찬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그는 제 딸을 마치 짐승처럼, 아니 짐승보다 못한 고깃덩어리처럼 취급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제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딸이 유린당하는 모습을 직접 본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하실 수 있을까요?" - 본문 중에서

 

예전 읽으려고 집어들었다가 참혹한 사건을 다루는 줄거리를 보고 차마 읽지 못하고 덮어버렸다.

영화로 개봉되었다는 소식에 결말이 궁금해서 다시 집어들었다.

역시 처음 느낌처럼 읽고나니 속이 거북하고 뒷맛이 좋지 않다.

 

불꽃놀이를 보러 갔던 딸아이가 돌아오지 않았다. 외동딸을 홀로 키워오던 나가미네는 처참한 딸의 시체를 마주하게된다.

한통의 제보전화. 범인을 알고 있다면서 범행현장을 알려주는 전화가 걸려온다.

그리고 그곳에서 딸이 찍힌 비디오테이프를 아버지의 눈으로 보고만다.

나가미네는 집으로 돌아오는 범인을 마주하게되고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죽이고 만다.

 

"그는 두 손으로 식칼을 쥐고, 시체의 배며 가슴이며 닥치는 대로 찔렀다. 그러면서 처절한 눈물을 흘렸다.

범인 죽여도, 사체를 토막 내도 딸을 빼앗긴 원한의 만 분의 일도 풀리지 않는다. 슬픔도 줄어들지 읺는다.

그렇다면 살려두고 반성하게 만들면 원한과 슬픔이 줄어들까? 아니다.

이런 인간쓰레기들이 반성할 리가 없다. 만약 반성한다고 해도 에마는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이 다시 옛날로 돌아갈리도 만무하다. 더구나 이렇게 극악무도한 녀석이 앞으로도 계속 살아 있다고 생각하면 도저히 견딜 수 없다. 그것이 비록 교도소라 할지라도." - 106page

 

범인들은 미성년자였다. 법으로 단죄할 수 없음을 알기에 나가미네는 자신의 손으로 복수를 결심한다.

나머지 한명의 공범을 찾아 자신의 손으로 죽이려 그 뒤를 쫓는다. 그런 그를 경찰은 또 쫓는다.

유가족이 피의자가되버렸다.

 

이 책을 읽다보니 법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란 의문을 갖게된다.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해주기보다 범죄자들의 바람막이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얼마전 뉴스에서 가족을 잃은 피해자가 마스크와 경찰로 둘러싸여 얼굴도 공개하지 않고 무사히 자동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피해자 유가족들의 오열이 들렸다.

도대체 어떤 놈인지 얼굴 좀 보자고 왜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거냐며 분노하는 모습에 다시 책 속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누가 이 아버지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도덕적으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지만.

눈 앞에서 딸아이가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한다면 눈감고 가만히 있을 수 있는 부모가 세상에 존재할까.

 

범죄를 저지른 아이를 그릇되게 감싸고 자신의 안위만을 살피는 피의자 부모의 모습도 눈에 걸렸다.

미성년자의 잘못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다. 방관하고 있는 부모와 사회 모두의 잘못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고나니 속 깊은 곳에서부터 부글거리는 답답함이 밀려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