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Y - Masquerade
TBNY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무브먼트 크루' 에 소속되어 있는 TBNY.
그동안 다른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만 하다가 첫 앨범을 냈습니다.

TBNY 의 매력은 다른 뮤지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색이 강하고 뚜렷하다는 점인데, 첫 앨범에서도 잘 드러났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면무도회) 라는 제목을 붙이고 있지만, 내용에 대한 제목의 구속력은 크지 않습니다. 특별히 강한 느낌의 곡이나 실험성 있는 곡도 없는 편입니다. 다양하고 가벼운 소재들입니다.

04. Without U : 툭툭 끊어지는 비트로 박자감을 살린 곡입니다.
07. L.I.E : Epik High 가 피춰링(featuring) 했습니다.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거짓에 대해 말합니다. 좀 진부하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08. 차렷! : Dynamic Duo 가 피춰링 했습니다. 일본 기획사 소속인 MC Sniper 가 그의 뮤직비디오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민족혼을 자극하는 것' 을 비판했다고 해서 가쉽(Gossip)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09. 경극 : 경극의 멜로디와 비트를 혼합한, 가장 실험성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가사를 띄웠더라면 어떤 곡이 나왔을지 궁금하네요.
10. 기도 : 자신의 신앙(기독교)에 대한 얘기입니다. 소위 '가장 대중적이고 듣기 편한' 곡입니다.
12. 왜 서있어 : 내일 면접을 봐야한다며 술자리를 마다하는 친구의 전화 목소리로 시작합니다. '좌절에서부터 성공과 용기' 라는, 빠질 수 없는 주제인가 봅니다.

"그러니까 랩도 물론, 문학이지만, 그렇게 가사 너무 시적이게 쓰려면 시인이 되지 뭐 하러 랩 해요? 우리는 랩을 하고 싶은 거에요. 시를 쓰고 싶은 게 아니라..."

"TBNY 이번 앨범 색깔은 ‘이 앨범 대박이야’. ‘이곡 대박이야’ 이게 아니라, 싫증 안 나고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 그게 목표에요. (중략) 펀치라인 이라는 게, 노래를 듣다 보면 튀는게 있어야 된단 말이에요. 그래야 보기도 쉽고 자기가 듣기에 자연스럽고 편하단 말이에요. 그럴수록 싫증이 빨리 난다고.. 이것도 우리가 의도 하는 건 아닌데 결국은 우리가 무슨 그래프를 형성해서 '이쯤에서 올라가자' '여기서 세져야 돼' 이런걸 생각 많이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중략) 펀치라인이 심리학적으로 중요한 것은 맞죠.. 사람들이 앨범 사주는 것에 있어서 중요한데..그런 거 다 배제하고 역시 우리가 하고싶은거 하자. 그냥 지루하든, 너무 쎄서 지루하든 우리가 하고 싶은 거 하자."
(TBNY 톱밥, 힙합플라야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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