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보는 한 드라마의 대사란 이런 것이다.
"빨갱이들이란 도무지 제 가족이란 안중에 없는 것들이죠."

몹쓸 놈의 이념이 가족을 가르는가?

그렇지 않다.
이념이 가족을 가른다는 일반화는 잘못되었다. 극중 동우와 해경이 그렇듯, 지배세력의 이념은 가족을 가르지 않기 때문이다.

동기와 운혁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가족과 이별해야 했던 것은,
그들의 신념이 적어도 지배계급의 그것이 되지 못했기 때문일 뿐이다.

지배계급의 신념에 동의하지 않는 당신에게 한마디 조언하고 싶다.

신념 이전에 형성되어 있는 가족인들 어찌하겠나.
다만,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의 비극이나마 막기 위한 최선은, 당신이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구성할 의향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신념을 따져보라는 것이다.

물론, 연애를 하고자 할 때도 명심하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6-06-26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