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계급들 사이의 합의나 교제가 불가능해지면 민주적 기관들의 토대는 사라진다.


볼셰비키당은 부르주아국가가 소수민족에게 의무적인 시민권이나 국어를 강요하는 것도 단호히 거부했다. 반면에, 자발적인 계급적 규율로 여러 민족의 노동자들을 가능한 긴밀하게 결속시키는 것을 진정 성스러운 임무라고 생각했다.


볼세비키당의 지도를 받는 대중이 승리할 위험성이 커지는 것에 비례하여 그루지야의 사회민주주의자들은 러시아 화해주의자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그루지야 내의 반동세력과 유대를 더 긴밀히 했다. 그리고, 소비에트가 승리하자마자 러시아의 단결을 주창했던 이들은 분리 독립의 나팔수가 되었다.


화해주의자들에 의해 기가 꺾인 소비에트가 아니라 공장위원회를 토대로 삼아야 한다. 혁명승리 후 소비에트는 권력기관으로 새로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다: 군사작전을 수립할 때, 나보다 더 겁많은 인간은 없을 것이다. 나는 모든 위험드과 불행을 겪을만한 일들을 다 과장한다. 그러나, 일단 결정하면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것만 빼고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볼셰비키당이 고도로 단련되었다는 증거는 이견, 동요, 심지어 공포의 전율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때에 내적 위기를 통해 당을 정비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건에 결정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에 있다.


구 권력을 타도하는 것과 권력을 스스로 장악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이다.


대장장이가 빨갛게 달아오른 쇠를 맨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자계급은 곧바로 권력을 장악할 수 없다. 이 임무에 적합한 조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음모를 통해 대중봉기를 조정하고, 음모를 봉기에 복종시키고, 음모를 통해 봉기를 조직하는 것을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봉기의 기예”라고 불렀다.


소비에트 자체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소비에트는 강령과 지도부에 따라 다른 목적에 봉사할 수 있다.


노동계급정당이 단호하게 인민대중의 희망과 기대를 제때에 혁명적 행동으로 전환시키지 못하면, 혁명의 밀물은 급격하게 썰물로 바뀌게 된다. 이때 중간계층은 혁명 진영에서 눈을 돌려 반혁명 진영에서 구세주를 찾는다.


자본주의는 추상적 개념이 아니다. 우선, 국가권력을 필요로 하는 계급관계의 살아 움직이는 체제이다.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가 가장 어려우면서 동시에 가장 중요한 봉기의 임무는 군대를 자기편으로 획득하는 것이다.


철도역, 발전소, 탄약고, 식품점, 급수시설, 드보르초비 교량, 전화교환소, 국영은행, 대형 인쇄소 등을 점령했다. 전신국과 우체국은 완전 장악되었다. 모든 곳에 믿을만한 경계병들이 배치되었다.


혁명의 일반적 조건이 주어진 경우에 봉기는 실제적인 기예의 문제이다.


시야를 마지막 봉기의 순간에 한정시키지 않을 경우에만 10월 혁명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정치적 체포는 복수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이 문제가 결정된다. 무엇보다도 코르닐로프와의 명백한 유착행위에 대해 정부는 기소되어 재판을 받아야 한다. 사회주의 장관들은 가택연금에만 처해질 것이다.


레닌은 이렇게 말했다. “하층 인민의 결의문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인민대중의 창조적 능력에 완전한 자유를 부여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중요한 일은 농민으로 하여금 이 나라에 더 이상 지주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농민 스스로가 모든 문제들을 결정하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기회주의인가? 아니다, 이것은 혁명적 현실주의이다.


혁명이 시작된 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러시아가 보편적 복지의 왕국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혁명의 적들은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맹목적인 적대감 때문이 아니라면 사회주의가 펼칠 마술에 대한 지나친 숭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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