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하효길 지음 / 화산문화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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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모시고, 대접한 후, 원하는 바를 얻어낸다. 배연신굿의 의례 절차는 '복잡'했지만 '명료'했다.  
인간 중심의 신관. 그것이 토속성에서 오는 것인지 다신교의 속성인지, 과문하여 알 수 없었다.

한분의 신도 같지 않고, 한분의 신도 소홀하게 대접하지 않는, 그래서 기어코 저녁을 넘기고 밤으로 향하는 굿의 마음이 예뻤다.
굿을 알아간다는 것이, 복잡한 의례 절차를 고수하는 것은 결코 아니겠지만, 내용이니 정신을 앞세워 절차에 담긴 흐름을 소홀하게 대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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