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을 국가에 넘기는 계약이 유지되기 위해선 공포가 계속돼야 한다. 개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공포는 국가 권력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기에 국가는 공포를 조장하기 마련이다.

- 미디어는 체제 자체를 지키는 성격이 있다. 돈과 영향력을 누릴 수 있는 판 자체를 지키려한단 말이다. 결국, 미디어는 공포를 이슈화해 돈과 영향력을 얻고, 국가는 공포에 폭력을 행사해 자신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 와중에 보안, 보험 뭐 그런 회사들은 공포로 장사를 한다.

- 우리는 흉악범을 잡고 가두며 공포를 정복했다는 광기어린 희열을 느끼지만, 한편으로 범죄와 재해를 야기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왜 그러한 상황에 빠지게 됐는지 고민하기 전에 범인만 제거하면 된다는 생각, 이런 생각만 존재한다면 아무리 감시와 처벌을 강화해도 공포는 만연할 수 밖에 없다. (출처: 대학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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