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라이터 - 대한민국 베스트 여행작가들이 공개하는 여행.글.사진의 트리플 노하우
박동식 외 지음 / 시공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 여행에 관한 일련의 책을 모아서 보고 있다. 일반적인 여행 안내서에서 시작해, 디테일한 주제를 담은 여행기, 감상을 담은 산문, 농도 깊은 문장들까지.
와중에, 여행작가들의 글모둠이 있다 해서 슬쩍 읽어본다. 작가에 대한 실용서라면 명로진 씨가 쓴 <인디라이터>도 있지만, 여행작가라면 좀 더 디테일한 무엇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 여행작가 다섯 분의 글 각각에 대한 평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책에 대한 평은 할 수 있다고 본다.
부분이 훌륭하다고 해서, 전체가 훌륭한 것은 아니다. 잘 되면 시너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산만해지는 것이다. 이 책이 그러한데, '여행에 관한 글쓰기'라는 소재를 제외하면 주제와 내용이 조금씩 달라, 다양하다기 보다는 산만한 느낌을 준다. 편집자가 짠 목차 안에서 작가들이 내용을 분담했다기 보다는, 그저 각자의 글쓰기를 모아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 책의 색깔도 분명하지 않다. 산문이라 하기에는 구체적이고, 실용서라 하기엔 무루뭉실하다. 작가의 글과 글 말미에 덧붙여진 인터뷰는 생경스러울 정도로 질감이 다르다.

- 하지만, 뭐. 다섯 명의 작가를 소개받을 수 있고, 약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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