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함의 매력을 가진 애매모호한 사진책

네 멋대로 찍어라 - 포토그래퍼 조선희의 사진강좌
조선희 글.사진 / 황금가지 / 2008년 9월

- 이론이 정리된 이론서도, 기본적인 스킬을 전달해주는 입문서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에세이라고 할 수는 없는 애매모호한 책. 사진에 입문하고자 관련 서적들 들추어보는 우리, 초보자들에게는 장르적 분류도 하나의 중요한 정보로 기능하죠. 그저 참고들 하시면 됩니다. 다만, 한 사진가의 말투가 그대로 배어나오는, 친근함의 매력을 가진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필요한 부분만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책의 본문은 아래 정리한 내용보다 훨씬 넓습니다.

(태도)

1. 장비에 집착하지 마라. - 사진의 질감과 그립감 만으로 고르면 된다.
2. 찰나의 셔터찬스를 놓치지 마라. - 빛과 풍경은 매순간 변한다.
3. 빛을 느껴라. - 잠시만이라도, 빛의 변화를 느껴보라.
4. 외로워져라. -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다르게 바라보라.
5. 자신의 느낌에 충실하라. - 골목길, 문, 죽음, 손금, 천사 연작.

(스킬)

1, 플래시를 사용하지 마라. - 슬로셔터를 사용하거나, 비닐, 휴지, 등으로 셔터의 빛을 완화시켜라. 최대한 몸을 고정시켜서 보완하라.
2. 빛을 세심하게 표현하라. - 어두운 쪽에서 측광한 후에 구도를 바꿔 촬영하라. 노출을 낮춰라.
3. 상대적 크기로 표현하라. - 사진에서 절대적 크기는 드러나지 않는다.
4. 같은 렌즈를 사용하라. - 한 렌즈의 기능에 익숙해져야 한다. 표준렌즈부터 시작하라.
5. 최대한 가까이, 많이 찍어라. - 최소한 가로, 세로, 그리고 멀리서, 세 장은 찍어라.
6. 아웃포커싱 - 얕은 심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조리개는 닫고 감도는 낮춰서, 빛을 최대한 줄여라.
7. 빠르게 초점, 노출, 프레임을 구성하는 연습을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