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처음부터 생각하면 아무 것도 시작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녹색평론> 안 하면 미칠 것 같아서 하는 것일 뿐이다. 사회에 뜻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이걸 안 하면 이 신경질을 풀 길이 없다. 도법 스님도 걷는 게 좋아서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이다. '생태운동 해서 2015년에 이 나라 접수하자.' 이런 것은 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우리는 국가 권력을 뺏으려고 하는 게 아니고 우리 자신의 권력을 빼려고 하는 것이다. 일관되게 성실하게 나가는 것 그 자체가 성공이다. 뜻대로 되느냐 안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생 동안 잡념 없이 길을 갔다는 게 정신적인 자산이 될 것이다."

(한겨레, <녹색평론> 김종철 교수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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