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성의 깊이, 커뮤니케이션의 평등성, 소통의 진정성 등을 따져 묻기보다 가족의 형식에 집착하는 편협하고도 폭력적인 이데올로기이다. 그럼에도 '정상적인 것' 혹은 '평범한 것'은 우리를 쓸데없이 예민하게 하거나 우울을 유발하기 쉽다. 타자의 인정 없이 자기를 긍정하기란 히말라야 설산을 넘는 것만큼이나 힘겨운 일이다.

(<창작과 비평> 08 봄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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