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겨레)



“의료보험 2종 신세가 대학병원에 가면 의사나 간호사나 한 끗 차입니다. 똑같단 말입니더. 그 사람들 내 같은 사람 절대 인간취급 안해 줍니다. 경찰들은 한 수 더합니다. 틱틱 반말은 우습고요, 쪽방촌 사람들을 완전 좆으로 봅니다. 내 마, 그때 콱 죽어뿔고 싶고 서러버진다 이겁니다. 내 몸이 아파서 우는 거 같지요? 천만에요! 마음이, 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아서…”

2004~2005년 사이에 전국에서 기초생활수급자가 제일 많이 발생한 지역은 대구였다. 장롱 속에서 숨진 아이가 발견된 곳도 대구였다. …2007년 현재 우리나라 기초생활수급자는 150만 가구, 의료수급자는 180만 세대,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빈곤층만도 200만명에 이른다. …전체 국민의 15퍼센트가 암보다 더 무서운 생계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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