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겨레)

봄이 바싹 다가왔다. 수도권 곳곳에서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각종 상설 공연무대도 올해 공연을 알리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봄은 공연을 찾아 떠나보자.

화성행궁 한마당 =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수원 화성행궁에서 상설 공연이 시작된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은 조선의 전래 무예를 복원한 ‘무예24기’ 시범공연이 열리고 오후 3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왕과 왕비되어보기’, ‘대장금 체험’ 등의 상설 체험마당이 마련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화관무’ 등의 궁중무용과 줄타기 등 전통공연이,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0분간은 조선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수위의식’과 군사훈련 및 국왕행차가 진행된다.(031-228-4406, suwonhs.ne.kr).

양주 별산대놀이 = 서울·경기지방에서 즐겼던 탈춤인 산대도감극의 하나로 중요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돼 있다.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별산대놀이는 지난 한해에 1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8개 과장으로 진행되는 탈춤놀이를 모두 보려면 8시간이 걸린다. ‘양주별산대놀이 보존회’는 이 가운데 하루 2~3개의 과장을 골라 공연한다. 올해 상설무대는 오는 5월 첫째주 토요일부터 시작해 10월까지 열린다. 공연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에 시작되고 무료다. 공연장은 3천석의 좌석과 지붕을 갖추고 있어 비가 와도 열린다. 의정부 북부전철역에서 버스를 타고 유양초등학교에서 내려 별산대놀이 보존회를 찾으면 된다.(031-840-9987, sandae.com).

안성 남사당놀이 = 4월7일 부터 ‘바우덕이 풍물단’의 토요 상설공연이 시작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4시 주간 공연과 오후 6시30분~8시30분 야간공연 등 두 차례 상설 공연이 안성 남사당 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주·야간공연 사이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한 줄타기 등의 남사당 체험놀이도 있다. 공연은 무료지만 체험놀이는 1만2천원을 내야한다.(031-678-2931, baudeogi.com).

남산 엔(N)서울타워 ‘아트 토이 전시회’ = 17일부터 세계 10여개국의 다양한 장난감 600여점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아트 토이는 장난감에 예술가들이 개성을 살린 디자인을 새겨 작품화한 것. 국내에서도 곰 모양의 장난감에 예술가들이 개성을 불어넣은 ‘베어브릭’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어른 7천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5천원이며, 남산 엔서울타워에서 오전 11시~오후 8시 운영된다.(02-883-3293, arttoy.co.kr)

홍용덕 이정훈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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