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온 지 어언 8년째.

바닥장판이 뒤집어지고 부엌 싱크대에서 물이새기 시작하면서 엄마가 도배랑 바닥이랑 다시 하고 부엌이랑 마루를 수리하시겠다고 한다.

이미 견적도 다 받아놓으심.

아, 10일동안 어디가서 지내?

낑낑댔더니, 친절한 B양이 자기네 집에서 지내란다.

흑, 이렇게 고마울데가!!!!

그래서, 이번주 목요일부터 담주 일요일까지 B양네 집으로 들어간다.

다행히 B네는 2층집이라 부모님은 1층서, 우린 B네 언니랑 2층서 지내믄 된다고...

열흘 동안 사흘은 부산에 가 있을테니 일주일 동안 신세를 지는거네. 과일상자와 고기로 감사의 인사의 인사를 드리면 될까? 꽃도 몇다발 드리면 좋아하실 거 같다는.

그리고, 다음주 초에 있을 우리팀 방 이사.

지금 있는 1층에서 2층으로.

통창이 있는 이 방이 정말 좋은데... 비오면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너무 멋지고,

창앞에 옹기종기 키우던 화분들도, 내가 쓰고 있는 앤틱 책상과 의자도, 밤마다 골목길을 비추는 가로등도,

모두 다 좋은 친구들이었는데.... 많이 아쉽네.

2층방에선 한 방에 3명이 같이 써야하니 지금보단 훨씬 복닥거릴거고....

암튼 연이은 이사로 분주한 10월 중순.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6-10-09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로라 2006-10-09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그래주신다면야...영국남 대신....ㅋㅋ(농담인거 아시죠? ^^;)

2006-10-10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