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새지않고 서울을 지키기로 했다.

그 담주에 부산영화제를 가고, 10월 마지막주엔 태국행 항공권을 일단 잡아놨다.

방콕 일정을 소화하고 육로로 시엠립에 들어갔다가 방콕에어를 타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오는 일정.

음...조금은  해병대스러운 벅찬 일정이 될지도 모르지만,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라는 아주 가뿐한 마음으로 합의.

암튼 9월말 10월초 서울은 날씨가 무척 좋을테니 비원 한번 가주고, 여력이 되면 북한산이나 다녀와야지....ㅎ

그동안 지른 책들도 하나하나 읽고....또, DVD도 하나하나 클리어하고.....

팀장님이 빌려주기로 한 <봄날은 간다>와 <외출>....을 봐야지.......

맙소사.... 나는 여지껏 허진호의 작품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 분명 내 감성은 허진호의 영화들과 많은 부분에 닿아있을거란 걸 알면서도..... 언제든 볼수있다는 이유로 소홀히 대하고 밀쳐놨던 게 아마 변명이라면 변명일거다... 기회가 있을때마다 달려들어봐야하는 일본 소품들이나 인디영화들을 우선시했던 걸보면...

그러고나니 오히려 마음이 분주해진다.

하이드님이 추천하고 추려준 앙코르책자들과 힌두신화책을 읽어야겠고,

부산가서 어떻게 보낼건지 계획도 세워야하고....

비원과 북한산에 가자고 꼬실 사람도 한번 물색해보고....ㅎㅎ

차갑고 조용한 바람이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밤...

이런저런 작은 계획들을 꼽아본다. 올 가을은 이렇게 맞이하면되겠구나...


이 사진은 B양이 남친과 북한산에 다녀와 홈피에 올린 사진이다. 정말 멋진 뷰 아닌가...?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paviana 2006-09-15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상까지 올라가셨나보네요. 멋진 뷰에요.^^

플로라 2006-09-15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정상에서 보는 뷰 너무 멋있죠... 가을이라 더 그런거 같기도 하고요..^^

2006-09-15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20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