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몇년 전 읽었다가 다시 펼쳐든 박정석의 <쉬 트래블스>를 읽어가며

상상과 망상으로나마 라틴 아메리카를 꿈꾼다.

오늘, 시네코아에서 본 <모터사이클 다이어리>(개봉했을 때 놓쳐서 너무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조우하다니!) 와 얼마 전에 읽은 자전거로 쿠바를 횡단한 돈키호테같은 청년의 여행기 <원더랜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보니 체 게바라에 감화된 재기발랄한 그 청년이 감히 자전거로 쿠바를 횡단하겠단 낭만적인 발상을 왜 하게되었는지 단박에 이해가 된다. 암암 되고말고...

젊고 순수하고 정직한 의대생 체 게바라를 변화시키는 진원지가 '길'이라는 것,

그래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는 라틴 아메리카가 품고있는 다양한 길의 풍경이 담겨 있다.

길에서 만나고, 길에서 배우고, 길에서 찾는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또다른 주인공 생화학자 알베르또는 아직 생존해있다. 영화 마지막에 정말 늙어버린 그 모습이 나온다. 월터 살레스 감독과 알베르또 할아버지.


월터 살레스 감독이 체 역할을 맡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에게 연기 지도하는 것 같다.

P.S.

시네코아가 문을 닫으면서 6월 한달 간 <내 인생의 영화> 전이 열리고 있다.

개봉 때 놓친 영화들을 다시 보기 중. 마지막주부터 이와이 슈운지 주간이라 그때 또 출동해야 할 듯.

7월엔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이 열린다. 오다기리 죠가 주연을 맡은 <스크랩 헤븐>, 아사노 타다노부의 신작 <녹차의 맛> 등 기대되는 작품이 너무 많다. 앗앗앗. 7월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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