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일주일 동안 굳은 머리를 자학하며 준비하던 회의,
어제 점심시간까지 반납하고 2시까지 마라톤회의가 이어졌다. 언제나 그렇듯 회의가 끝나면 다시 또 일들이 우수수수수
02. 늦은 점심을 먹고 회사로 걸어오다가 제니스 카페테리아 2호점이
바로 옆 블럭에 생긴 걸 발견했다.
아아아, 너무 신난다~ 이젠 샌드위치 먹으러 멀리 홍대정문까지 갈 필요가 없잖아!!!
커피도 비하인드보다 싸고, 맛있는 루콜라 피자와 고르곤졸라 뇨끼가 있다.
홍대 제니스보단 내부도 훨씬 넓고 탁 트인 오픈키친에다... 음음 정말 맘에 드는데...^^
03. 다시 브레인스토밍의 시간.
팀장님이 던져주시는 과제들을 열심히 받아적고, 머리 속을 구조적으로 만들어보려 애쓴다.
04. 기획서 몇 줄 쓰다가 마당에서도 나가봤다가, 팀장님과 중간중간 이야기도 했다가
그러다보니 또 퇴근시간. 며칠동안 야근때문에 다크서클 넘쳐난다. 완죤 팬더가 되어버렸다.
오늘은 그냥 접고 퇴근하자는 팀장님. 이럴땐 정말 센스 만점~
05. 모처럼 일찍 퇴근이니 바로 집으로 가기 싫다.
교보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회의 때 나온 것들 참고할 수 있는 책들도 살펴보고,
봄빛이 완연한 표지가 시선을 끄는 <트랜스 트렌드 매거진>을 샀다.
오오, 탁석산씨가 MOMA 다녀온 얘기를 썼네... 너무 재미있게 잘 썼잖아.
읽다보니 MOMA로 가고 싶어진다.
<Bar & Dining> 은 5월호 특집이 샹하이다. 샹하이 특집. 안 살 수 없지...
핫트랙스에 들러 <린다린다린다> OST와 <Match Point>OST를 샀다.
배두나가 부른 파란마음, 상큼하다.
<Match Point>는 표지가 영 아니다.
아마존에서 본 미국버전은 흑백으로 페이드아웃된 장면을 썼는데 정말 멋지더라는...
이러면 음반이 팔리겠어? 표지사진 셀렉할때 좀 신경좀 쓰지...
06. 다시 머리를 구조화해야하는 시간.
이럴때면 언제나 강요된 속도를 잠시 멈추고 고유한 삶의 리듬, 몸의 리듬을 따라가고 싶어진다.
내일은 토요일이니 잠시 여백과 자투리의 시간을 내어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