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진짜 짱나는 놈이랑 선봤다.

한눈에 (내가) 지 맘에 안들었던지,
적당히 시간 때우고 들어가려는 태도, 분명히 보여주신다.
하지만 난 가면을 쓰고, 살짝~웃으면서
내 소임을 다하고 왔건만...
집에 오는 길에 분해죽을거 같았다.

이 짜식아, 내가 정말 아빠 땜에 참았다. 

아, 정말 내가 왜 이런꼴을 당하고 살아야하나
지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기에
그런 태도를 보인단 말인가! 

있는 집 자식이라 그런거냐,
키 좀 크다고 유세냐
소위 명문사학이라는 Y대 나왔다고 눈에 뵈는게 없는거냐

생각하면 할수록 짱난다.

밟아주고 싶었지만,
이야기를 나눌 당시에는 
열심히 웃어주느라 
아빠 얼굴도 있고, 그렇기에
그냥 넘어갔다. 
 
집으로 오는 길에, 계속 화가났다.
아니 슬그머니 화가 나는 건 둘째치고 
씁쓸했다.
웃긴놈.

아, 진저리 난다.

선,

아니 대한민국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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