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월평균 12만 원 지출.
독서 분야 안배도 나름; 균형? 있게 하고 있는 거 같아 안심.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 클래식과 메탈 음악 분야를 목록에 넣고 싶었는데 올해도 여전히 부진ㅎ;

알라딘 굿즈 37개 샀다는 분석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좀 산다고 생각은 했지만... 올해가 아직 남았으니 40개는 무난히(?) 넘길 듯. 엌;; 이 정도면 알라딘 충성도 상위 5%에 드는 거 아님요ㅎㅎ;;
몇 개는 선물하고 몇 개는 깨먹고 알라딘 굿즈와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ㅎ;

올 한 해 내가 사랑한 작가 1위는 도선생. 2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질 들뢰즈, 지그문트 프로이트도 여전히 순위권 안에 계시고ㅎ 아아... 도선생 5대 장편 올해 안에 꼭 완독해야 하는 댕!!!

가즈오 이시구로가 노벨상 받아서 그쪽 보느라 늦어지고 있다ㅜㅜ; 전혀 SF물이 아니었던 <나를 보내지 마>와 수필집 같기도 한 단편집 <녹턴> 을 읽고 이시구로에게 의외의 면을 발견한 게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작가가 만든 세계에 독자가 동의하든 안 하든 흥미를 잃지 않고 따라가게 만드는 능력은 탁월한 듯.

색의 그러데이션은 마음을 왜 흔들까. 미에 대한 인간의 심리는 이상하고 신비롭다. 겨울옷보다 색연필 150색 지르고 책 걱정.... 그림이냐 책이냐;;; 추위에 떨든가 말든가 생활에는 무능력자 다운 고민... 그러나 내 보잘 것 없는 노력도 뜻은 있는 것이어서....

˝오로지 자신의 육체적 생활을 위해 쏟아붓는 노력만큼 자신에게나 남에게 유해한 것은 없고, 자기 영혼의 개선을 위해 쏟아붓는 노력만큼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유익한 것은 없다.˝
ㅡ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동서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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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1-15 21: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AgalmA님의 ‘1일 1그림‘에 익숙해서인지 ‘미술‘분야보다 ‘음악‘이 관심분야로 더 많이 나온 사실이 다소 의외네요...책으로만 관심분야를 선정하는 알라딘 AI의 한계를 발견하게 됩니다.ㅋㅋ

AgalmA 2017-11-15 21:47   좋아요 2 | URL
알라딘이 그건 나몰랑 안 되게 내년엔 미술책 많이 읽고 평가도 많이 해서 체면 좀 유지해야 겠는데요ㅎㅎ;

페크pek0501 2017-11-15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과 음악과 미술에 대한 조예라니... 부러운 걸요. 멋지십니다.
색연필 150색, 보기좋습니다. 저도 색연필 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좋더라고요.
집 어딘가 찾아보면 있을 거예요.
언제 기회가 되면 연필 스케치를 올려 보겠습니다.(장담할 순 없지만...)ㅋ

AgalmA 2017-11-15 21:49   좋아요 0 | URL
다들 은근히 집에 미술재료들 많이 갖추고 계시던데 생각보다 자주 안 쓰시는 듯. 먹고사니즘 스트레스에 저도 1일 1그림 매일같이 하지 못 하지만요ㅎ;;
같이 그림 삼매경으로^^/

2017-11-15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15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11-16 14: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이 글을 엄청 좋아합니다. ㅎㅎㅎ

AgalmA 2017-11-16 18:41   좋아요 0 | URL
당연히 저보다 구매 더 많이 하는 분 많을텐데 무엇보다 저보다 알라딘굿즈 더 많이 모은 분의 인증이 좀 보고 싶어요ㅎ; 오늘도 새 알라딘굿즈로 나온 도자기 그릇보고 또 욕심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