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깎기의 정석》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도구로 나오는 외날 회전식 연필깎이 Dahle 166(독일), Carl Angel-5 royal(일본), 이중날 회전식 연필깎이 El Casco M430-CN을 찾아 연필 깎는 동영상을 봤다. 하나 살까 싶었지만 국내엔 없고 거의 해외 직구였다. 귀찮은데... 하다가 그렇담 연필이나 살까... 생각했고 전설의 연필들(블랙윙, 미쓰비시)과 온갖 화방 문구의 블랙홀로 빠져들었다. 《아무래도 좋을 그림》에서 소개된 펠리칸 잉크 블루 블랙도 생각나 담고, 블랙 스케치북! 수채화 전용 스케치북! 파스텔 전용 스케치북! 세밀한 작업을 도와줄 파스텔 어플리케이터와 종이 찰필! 못 보던 전동 지우개! 저렴한 염색 물감! 포인트 수정에 유용할 흰색 콘테! 파버 카스텔 휴대용 연필깎이는 없으니까 이참에 같이 주문! 새 세필붓도 장만! 이것저것 담다 보니 십만 원에 육박했다-_-
하루만 고민해보고.... 아마 난 살 거야... 주말 고민으로 제격이지.
이런 책들은 볼 때마다 지름신이 강림해서 괴롭다.
컴은 고장 나 있고 이거 웃어 말어 ㅜㅋ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