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ㅣ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평점 :
약 12시간 소요.
전작 《사피엔스》 읽지 않고 읽어도 무방.
최단시간 최대효용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추천. 역사 - 뇌과학 - 진화생물학 - 철학 - 경제 분야 10권 읽는 거보다 이 1권이 더 유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잡다한 지식보다 그러한 지식을 수용했던 역사와 우리 자세를 검토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욱 뛰어난 책.
레이 커즈와일 《특이점이 온다》를 뛰어넘어 본질을 꿰뚫어보는 미래 예측서.
˝신은 인간 상상력의 산물이지만, 인간 상상력은 생화학적 알고리즘의 산물이다˝(p534)를 키워드로 파헤쳐 들어가는 서스펜스 SF 역사서!
어두컴컴한 서론 100페이지를 지나면 1부부터 재미 롤러코스터 급상승. 두 번 읽어도 흥미진진할 책.
상반기 읽은 책 top 1로 꼽겠음 b
노무현 대통령과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고생이 오버랩되는 부분...
˝김정은과 알리 하메네이의 가장 무모한 이상도 원자폭탄과 탄도 미사일을 크게 넘어서지 못한다. 사실상 1945년과 다를 게 없다. 푸틴의 염원은 구소련을 재건하는 것, 심지어 훨씬 더 오래된 차르 제국을 재건하는 것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한편 미국에서는 편집증적인 공화당원들이 버락 오바마를 미국 사회의 근간을 파괴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인정사정없는 전제 군주인 것처럼 비난하지만, 그는 8년간의 임기 동안 의료보험 개혁안도 겨우 통과시켰다.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인간을 창조하는 일은 그의 의제에서 한참 벗어나 있었다. ˝(p515)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깊이 인본주의 이데올로기에 물들어 있었나 거듭 각성해야 했다.
신나게 읽고 난 뒤라 긴 리뷰는 To be Continue~
정리할 생각하니 까마득하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