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엔 늘 보물을 만날 수 있었다. 가질 수는 없지만 볼 수는 있는, 풍경.
창마다 저마다 다른 파랑.바닥까지 짙게 깔려 있던 푸름이 사라지는 현장.잔뜩 웅크리고 있어 다친 건가 싶어 다가갔더니 먹을 것에 취해 누가 다가온 지도 몰랐던 고양이,처럼 나도 풍경에 잠깐씩 깊이 취하기도 했다.
시간은 아끼는 것이 아니라 취해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