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30/pimg_7598491531622119.jpg)
그림을 그리다 보면 안의 선이 아니라 바깥의 선이 대상을 구분하게 하거나 강조되게 하거나 희미하게 만든다는 걸 알게 된다. 선과 선 사이, 색과 색 사이에서 이 현상은 쉼 없이 일어난다. 감상자의 눈도 이 테두리 중 하나다. 급기야 나는 사각의 테두리까지 넣기 시작했는데 너무 많이 그릴까 봐 경계했다. 이 그림엔 그리지 않은 테두리가 무척 많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29/pimg_7598491531621807.jpg)
화제의 소설 3만 원 이상 사면 본투리드 연필세트 준다. 난 따로 샀는데_-; <산책자>, <오리무중에 이르다> 따로따로 산 걸 후회한다. 호기심을 못 참은 대가치곤 싸다! 후후. 이 세계엔 반드시 일어나지 않아야 될 일 같은 건 없으니까. 196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머리 겔만은 ˝금지되지 않은 사건은 언젠가는 반드시 일어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금지되어도 일어나는데 오죽하겠습니까.
주력 상품 출간과 함께 동시에 이런 행사를 하지 않은 건 판매 부진으로 인한 차후적인 걸까. 아니면 판매 촉진을 위한 순차적인 걸까. 이런 흐름을 읽고 행사를 기다려 구매를 늦추는 고객이 많다면 장기적으로는 누구에게 이득인 걸까. 생각지도 않게 경제학적인 문제가....
저녁 메뉴는 외부에서도 내부에서도 아직 금지되지 않은 고기를 구워 먹어야겠다. 고기,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