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론에 의하면 미래는 물리법칙에 따라 이미 결정되어 있다˝(p529)
내가 내 몸에서 벗어날 수 없듯.
˝모든 결정을 연속적으로 내리는 `나`라는 존재감은 잠재의식이 만들어낸 환영에 불과하다˝(p62)
˝우리 눈에 보이는 영상 중 일부는 잠재의식의 보정작업을 거쳐 조작된 것이다˝(p65)
˝자유의지를 정의하는 한 가지 방법은 우리의 행동이 예측 가능한지를 묻는 것이다.˝(p531)
내 생각 한계에도 불구하고 삶을 다시 볼 수 있다면...
미래와 자유의지를 정의하고 끝낼 수 없고, 자신의 삶을 통해 계속 극복해 나가야 하는 존재, 인간. 이 책을 통해 얻은 평범한 진리. 너무도 평범해 절망했고 너무도 명확하기에 매순간 무너질 수 없었다.
˝가자니가 박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인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고 모든 것을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로 엮으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좌뇌가 관장한다. 아무런 규칙이 없는 풍경에서 어떻게든 패턴을 찾아내려 애쓰고 다양한 가설을 내세우는 것도 이와 같은 성향 때문일 것이다.˝ 하나로 통일된 `나`라는 느낌은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p100)
두뇌는 ˝미래를 만드는 예측기계˝(p81)라는 현상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물리법칙과 정신의 조화를 얼마나 터득해 나가는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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