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쓸신잡 3
오늘의 알쓸신잡 명언(※기억에 기반했기에 정확한 워딩은 아님)
“자신의 100%를 쓰지 마라.”(김영하)
“인생에서 반전이 있는 사람이 좋다.”(소크라테스와 원효를 좋아하는 유시민)
“우주의 시작을 알 수 있다면 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스티븐 호킹의 말을 인용하며 “처음을 알 수 있다면 만물의 지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김상욱)
연쇄싸인마 김영하가 속초에서 30년 이상 운영되고 있어 유명한 문우당서림과 동아 서점을 들러 사서 다른 패널에게 선물한 책
김진애에게 - 엘리자 수아 뒤사팽 『속초에서의 겨울』
김상욱에게 - 요시모토 바나나 『바다의 뚜껑』
유시민에게 - 엠마뉘엘 카레르 『왕국』
유희열에게 - 파스칼 키냐르 『음악혐오』
억))) 『음악혐오』!!! 통영 갔다 온 지가 언젠데 아직도 완독 못한 『음악혐오』가 등장해 왕뜨끔))))
올해 가기 전에 완독할 목록 자동 띠옹~
원효대사 책은 아직 내 수준에는 무리;;
책이고 뭐고 양양으로 서핑 배우러 가고 싶다ㅜㅜ!
파도를 보고 또 보며 현재 속에서 충만히 나의 파도를 기다리고 싶다.
지난번 진주 편은 허수경 시인 얘기로 맘을 흔들더니ㅜㅜ
거기다 알쓸신잡 3 너마저 책 좀 완독하라고 독촉을ㅠㅠ
통영 윤이상 기념관에서(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통영 가면 꼭 가세요)
● 도서관 일지
내 생일 즈음 책 택배가 늦어 툴툴댔는데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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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후 10시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A(57)씨가 몰던 트레일러에 B(34)씨가 치였다.
B씨는 CJ대한통운의 하청업체와 계약한 일용직 노동자로 택배 상차 작업 마무리 후 컨테이너 문을 닫는 과정에서 택배 물건을 싣고자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끼였다.
B씨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30일 오후 6시 20분쯤 끝내 숨졌다.
사고가 난 물류센터는 지난 8월 아르바이트하던 20대 대학생이 감전돼 끝내 숨진 곳으로 사망사고가 난 지 3개월도 안 돼 또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출처 : http://www.nocutnews.co.kr/news/5053509]
내가 도덕을 그것도 기원을 찾아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우리는 각자 이토록 고독한데도 우리로 사는 법을 배우지만... 조금만 현실을 놓쳐도...
보르헤스는 "나의 모든 시도가 쓸데없으리란 것을 알지만, 기쁨은 해답이 아니라 수수께끼에" 있다고 했다.
허수경 시인의 첫 시집은 도서관에 없었다. 찾아야 하는 수수께끼처럼.
검은 얼룩 고양이가 내 앞을 가로질러 갔다. 가로지르는 것들은 짜릿하다. 마크 로스코의 유작 「Untitled」(1970)의 붉은 가로지름이 나는 슬프지 않았다. 평생 기쁨의 수수께끼를 찾는 이들이여.
가을이 사방을 가로지르고 나는 어디를 가로지르고 있는가.
멈추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