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엔
앞서 나온 A-Ha 「Take On Me」가 「그대에게」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걸로 보인다.
신스팝의 돌풍 시대였고 멜로디언으로 작곡했으니 당연할밖에. 신해철의 음악적 원체험과 평생의 작업에서도 이 일렉트로닉 요소는 결코 빠지지 않는다.
당시 A-Ha 「Take On Me」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대단했다. 뮤직비디오도 혁신적이어서 국내에서 조용필을 앞세워 맥콜 음료 광고로 대놓고 베끼기도; 그 해가 신해철이「그대에게」로 상을 거머쥐게 된 1988년이었다.
신해철의 저음에 맞춰 <Take On Me>보다 단음 낮게 진행되지만 두 곡의 톤을 맞춘다면 아주 유사해질 것이다. 「그대에게」가 록 성향과 드럼과 기타 세션으로 분위기가 사뭇 다를 뿐. 보컬 진행은 A-Ha와 거의 비슷. 화려한 시작과 유장한 종결부 처리 등등도 아주 흡사하다.
나는 지금 표절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이런 영향 관계, 연결이 흥미롭다는 것이지.
˝내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그댈 사랑해... 우우 우우~A-HA~A-HA~A~AA~AAa~ 우... 우우... ˝
A-Ha - Take On Me (Official Video)
https://youtu.be/djV11Xbc914?list=RDdjV11Xbc914
무한궤도 - 그대에게
https://youtu.be/bIEpNx38Ju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