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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용설명서 -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
맷 포트나우.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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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고 불리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집품’에 대해 꽤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다.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고 팔고 구매하는지, 방향성은 어떠한 지 등등 두 저자가 전문적인 견해를 들려준다.


새로운 개념의 존재이며 거래 방식이지만, 읽다 보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일 뿐, 놀랍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쉽게 요약하자면 코드화된 유희왕 카드 콜렉션 같달까?


지구의 모든 사람이 유희왕 카드를 수집하지 않고, 즐기는 것도 아니지만 명맥은 이어지고 있다. 그들 사이에서 희귀한 카드는 매우 비싼 값에 거래가 된다. 나는 관심이 없으니 이해가 안 되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수집의 세계는 소규모라도 유지된다는 점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다르지 않은가,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온라인의 대표 주자인 게임으로 비교해보자. 게임 아이템 중 현금 거래가 되는 경우는 빈번하다. 그것들은 NFT도 아니고, 영구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인간의 열정(방향성이 어찌 되었든)을 대변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거래들에 신뢰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더한 것이 NFT 거래 세계라면 어떨까? 충분히 납득 가능한 영역이다.


책의 저자들은 NFT의 가능성을 메타버스, 디지털 아트뿐만 아니라 비유동성자산이나 부동산까지도 확장될 수 있다고 본다. 가능성이야 어디든 산재되어 있으니 도래하지 않는다면 모를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NFT의 영역 역시 지금의 코인이 거래 자산으로 자리잡았듯 자신만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하리라는 점이다. 주요 시장으로 올라오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매니아의 영역으로 명맥을 꾸준히 유지할 것 같다. 물론 블록체인이 확실한 기술이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나는 블록체인 기술을 믿으니까.


NFT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해서 굳이 이 책을 찾아 읽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NFT 제작에 관심이 있는 부류만 참고하면 좋은 정도? 책 제목에 충실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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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 성공률 100% 투자자의 기발한 파이프라인
박성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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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휘청거릴 때면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라는 이야기를 많이 보고 들었다. 머리로는 알았지만, 나의 행동은 굼뜨기만 했다. 달러가 투자 대상이라는 사실이 체감되지 않았다. 그래도 하방 보호용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달러 ETF를 몇십 주 매수했었다.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매수한 탓에 양적완화에 밀려 최근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한 녀석이었다. 테이퍼링 소식이 들려올 즈음부터 환율이 오르기 시작했고, 이제야 겨우 양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달러는 이렇게 투자하는 게 아닌가벼?’ 하는 의구심도 생겨났다.


환율은 한창 오르고, 코스피가 3000천 아래로 내려가고 나서야 달러 투자가 궁금해졌다. 마침 무지성 책 구매 도중 사 놓았던 책,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가 있어 이번 기회에 읽었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간단한 역사와 투자 대상인 이유, 그리고 투자 방법까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역사와 투자 이유는 대강 알고 있어서 빠르게 넘겼고, 투자 방법에 집중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달러 투자 방법은 ‘세븐 스플릿 달러 투자 시스템’이다. 문자 그대로 7번에 나눠 달러를 구매하는 방법으로, 매수한 가격을 합친 평단가가 아니라 각 환율에 맞는 개별 구매로 기록해 매매한다. 예를 들어, 가장 처음 구매한 달러를 ‘넘버1’이라 칭하고 환율이 1100원이라고 하자. 만약 환율이 하락해 1050원이 되었다면 추매해 ‘넘버2’로 기록한다. 이런 식으로 하락할 때마다 총 7번을 추매한다. 다시 환율이 1000원이 되었을 때, 이 가격 미만으로 구매했던 달러를 매도하면서 환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높은 가격에 달러를 매수한 경우도 괜찮다. 달러는 주식이나 부동산과 다르게 현찰로 쓸 수 있는 ‘화폐’가 본 기능이기에, 환차익 실현을 못하더라도 여행을 가거나 미국 주식을 매수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절대 손실이 생기지 않는 투자인 셈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달러를 구매할 때 주의 사항은 첫 매수 환율이라고 한다. 투자의 기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기준은 ‘52주 평균 환율’과 ‘52주 평균 달러 지수’,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과 현재의 것들을 비교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투자를 ‘시작’하기 .좋은 조건으로 총 4가지를 제시한다.


1.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52주 평균 환율보다 낮을 때

2. 현재의 달러 지수가 52주 평균 달러 지수보다 낮을 때

3. 현재의 달러 갭 비율이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보다 높을 때

4.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적정 환율보다 낮을 때


위의 조건에 따라 시작은 하되, 이후 추매 혹은 매도는 자신이 정한 목표 환율과 목표 수익률에 따라 실행한다.


달러 갭 비율은 ‘달러 지수 ÷ 원/달러 환율 × 100’으로 구할 수 있고, 적정 환율은 ‘현재 달러 지수 ÷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 × 100’으로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달러 지수와 실시간 환율은 투자 사이트인 ‘인베스팅닷컴’에서 알 수 있다. 어디까지나 ‘시작’에 방점을 둔 저자의 공식이니 참고 정도만 하는 걸로.


인베스팅닷컴 달러 지수 : https://kr.investing.com/currencies/us-dollar-index

인베스팅닷컴 원/달러 환율 : https://kr.investing.com/currencies/usd-krw


그러나 나는 투자가 익숙하지 않을 때는 일단 머리부터 들이밀고 보자는 주의라 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계산하고 환전하지 않았다. 한쪽 발을 들여놓으면 그 발 빼는 게 아까워서라도 계속 신경 쓰여 공부하는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적정 가격은 해당 투자에 익숙해졌을 때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금액이 크지 않으니 가능한 이야기지만. 아무튼 투자를 시작했다는 게 중요하니까.


이 책에서는 어느 은행 or 증권사 어플로 환전하는 게 유리한지, 현찰과 전산환에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도 알려준다. 나는 그 정도 열의는 없어서 내가 사용하는 은행 어플로 진행했는데, 참고하실 분들은 책을 읽어 보시면 되겠다.


투자는 주식밖에 안 했는데, 범주가 하나 더 늘어나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조만간 달러 ETF 다 팔아버리고 달러를 사야겠다. 내 선택에 유용한 팁을 준 고마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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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지도 - 금융시장에서 길을 찾고 싶은 당신에게
장재창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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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를 나름 꾸준히 하고 있다. 시장에도 한 발 담근 상태다. 투자의 필요성도 알고, 방법도 알고, 정보도 잘 찾지만, 내 계좌는 자주 파란불이다. 얼마 전, 미국의 인플레 상승률 발표로 코스피와 나스닥이 쭉 빠진 덕분에 이번에도 파란 맛을 음미 중이다.

 

이렇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고점을 찍었을 때 이러다 나만 늦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이었다. 아무리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지만 결승선을 통과한 말에 올라타는 건 좀 고민했어야 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쉬는 말에 올라탄 까닭에 하방 관광 삼매경에 빠진 것이다.

 

장재창 대표의 투자의 지도는 지금의 나에게 가장 알맞은 책이었다. 두껍지 않으면서 부제도 매력적이었다. ‘금융시장에서 길을 찾고 싶은 당신에게는 꼭 나를 위한 말 같았다. 거기다 어머니가 보시는 행복재무센터장 오영일이라는 분의 유튜브로 자주 접해, 종이책으로 오디오북을 듣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

 

아무튼, 독서의 재미는 차치하고 나중의 투자를 위해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저자는 시장의 사이클을 두 가지 관점에서 본다. 하나는 금리로 보는 사계절 사이클이고 다른 하나는 기술의 발달로 보는 구조적 사이클이다.

 

사계절 사이클

 

사계절 사이클은 금리를 기준으로 시장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눈다. 봄은 저물가와 저금리로 인한 골디락스 구간으로, 주식이 적합한 투자자산이다. 여름은 인플레이션 구간으로 금리가 상승한다. 이때만 유일하게 원자재와 중소형주에 투자가 가능하다. 가을 장세는 금리가 고점에서 멈춰 고금리와 고물가의 스테그플레이션이 시작된다. 물가채가 안전하다. 겨울은 경기침체기로 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이다. 자산의 가격이 떨어지므로 현금화와 채권 투자가 안전한 시기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은 사계절 사이클의 순환을 알아도 모든 계절에 투자하기란 어렵다. 상승은 걱정 없지만 하락장의 심리적 불안을 이겨내는 것도 쉽지 않다. 또한 현실의 사계절처럼 기간이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시장의 계절은 봄에서 겨울로 회귀할 수 있고, 여름을 건너뛰고 가을로 갈 수도 있다. 일반 투자자는 이러한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

 

투자자는 간단한 3단 논법을 기억해야 한다. 현금을 포함한 투자 상품들은 자산을 담아놓은 그릇이자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이 돼야 한다. 장기적으로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자산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투자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야 한다. - p.64

 

구조적 사이클

 

구조적 사이클은 기술을 기점으로 세계화와 지역화가 순환하는 사이클이다. 세계화 시기에는 기술이 보편화되어 글로벌 시장이 골고루 성장하지만, 신기술이 등장하면 독점적 형태를 띠면서 거대한 기업이 더욱 성장한다. 저자는 현재 세계화 사이클이 막을 내리고 기술의 시대 서막이 올랐다고 말한다. 기술이 성장하기까지는 10년 정도의 무르익을 시기가 필요하고, 현재 그러한 기술들이 발아하고 있으며 지역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적 사이클의 특징을 파악해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

 

투자의 지도는 일반 투자자를 위한 책으로, 개별 주식 상품 대신 ETF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TF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상품이 상장되고 있다. 투자의 목적이 장기간에 걸친 자산 증식이나 노후 자금 마련이라면 사계절 사이클과 구조적 사이클에 맞는 ETF 상품을 들고 가면 이기는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 후반부에는 유망한 ETF 테마를 소개하니 투자에 좋은 참고가 될 듯하다.

 

아주 축약한 정리라 이 글을 보는 사람이라면 불만을 가질 수도 있겠다. 읽어 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개요 정도만 적었는데, 누추한 글이어서 죄송할 따름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내 투자의 문제점을 알아냈으니 큰 소득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당장 투자할 돈이 없어서 지식 습득에 그쳤지만, 추후 소득이 생기면 이러한 점을 참고해 투자를 시도할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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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머니 - 부의 거인들이 밝히는 7단계 비밀
토니 로빈스 지음, 조성숙 옮김, 정철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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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책 감상문 작성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문외한이기도 하거니와 너무 복잡해서 머릿속이 뒤죽박죽 어지러울 뿐,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니 로빈스의 머니는 쓰고 싶었다. 거의 900쪽에 달하는 육중한 책의 완독을 기념하기도 하면서 꼭 기록해두고픈 내용도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강한 인상을 받은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벌써 기억이 흐릿하다. 챕터를 쪼개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읽었더니 앞부분에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가물가물하다. 가물가물한 내용은 대충 건너뛸 생각이다.

 

이 책은 총 7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투자 공부에 뛰어들기 전 마음가짐, 2부는 일반 투자자가 속거나 당하는 통념들을 다룬다. 3부에서는 투자를 위한 사전 준비 단계이다. 저축을 늘리고 소득을 올리고 세금과 수수료를 줄여 그만큼 더 투자하라고 말한다. 4부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 공부에 들어간다. 자산 배분을 위한 바구니 나누고 5부에서 그에 걸맞은 전략을 소개한다. 6부는 이 시대 부의 거인들을 만나 나눈 인터뷰를 요약하여 실었다. 마지막 7부는 부가 가야 할 방향으로 나눔을 제시한다.

 

본 내용을 적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전제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투자란 요새 핫한 파이어족이나 단타와는 거리가 멀다. 기본적으로 은퇴 자금혹은 노후 준비를 목적으로 하며 자산 배분을 통한 장기투자를 말한다. 그리고 미국 실정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이므로 국내 실정과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보험에 관한 부분이 그렇다. 고려는 하되 또 다른 공부가 필요한 영역이다. 또한, 코로나 사태 한참 전에 출간된 책이니 역시 지금과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자산 배분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살아남는 차원을 넘어 순항하게 해줄 최적의 투자 배합을 찾기 위해서라도 분산 투자를 행해야 한다. - p.420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무사히 들고 가면 그만한 이득이 없지만, 혹시나 실수로 바구니를 떨어뜨린다면 모든 계란이 깨지기 마련이다. 그중 하나가 살아남았다손 쳐도 나머지 깨진 계란의 손해가 막심해 눈물이 줄줄 흐를 것이다. 투자계도 마찬가지여서 투자의 대가들은 한목소리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수익률도 수익률이지만, 변동성 방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득보다는 손실에 더 큰 불행을 느낀다. 평소에는 10% 손실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겪으면 뼛속까지 아파진다.

 

계란과 마찬가지로, 투자 역시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아야 한다. 책에서는 이 바구니를 세 가지로 구분했다. 주식, 부동산 등 위험 자산을 담는 위험/성장 버킷’, 안전 자산을 담는 안전/마음의 평화 버킷’, 인생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드림 버킷이 그것이다.

 

위험/성장 버킷

 

위험/성장 버킷에 모든 돈을 다 집어넣는 것은 죽음을 부르는 키스이다. - p.473

 

위험/성장 버킷에 들어가는 종류는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한다. 주식, 하이일드 채권(정크본드), 부동산, 원자재, 통화, 수집품, 구조화채권. 여기서 수집품은 아마도 접근 가능성이 매우 떨어질 것 같으니 빼도록 하자.

 

주식과 부동산은 장기적 우상향!’이라고 말하지만 하락했을 때의 변동을 메우려면 그것의 두 배 되는 수익을 올려야 본전을 찾는다.

 

정크본드는 신용도가 낮은 채권을 말하는데, 높은 위험성을 대가로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재수 없으면 채권이 종이짝으로 변할 수도 있다.

 

원자재는 경제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심하기로 유명하다. 한 예로, 코로나 사태 직후 원유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다.

 

통화는 환율의 변동성 때문에 위험 자산으로 분류된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제외하면 나머지 통화는 모두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보면 될 듯하다.

 

마지막 구조화채권은 종류가 다양해 안전 자산도 되고 위험 자산도 된다고 한다. 원금을 25%만 보호해주는 구조화채권의 경우 시장 하락 25%까지는 손해가 없지만 25%가 넘어가면 초과분만큼 원금 손실이 생긴다고. 독일 국채 파생 상품이었던 DLS인가가 이런 것인가? 그것도 금리 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이 보장되는데 마이너스 금리가 되어버려서 손실이 났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실 이건 잘 모르겠으니 패스.

 

안전/마음의 평화 버킷

 

안전/마음의 평화 버킷은 재무적 자유를 향한 경주에서 느리지만 꾸준히 걷는 거북이이다. 그리고 다 알다시피 대개 거북이가 이긴다! - p.422

 

안전 자산으로 취급되는 종류로는 현금/현금등가물, 채권, 양도성예금증서, , 공적연금, 연금보험, 생명보험, 구조화채권이 있다. 안전 자산은 비교적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현금등가물은 MMF를 말하는데, CMA와 비슷하면서도 예치 기간이 있는 펀드 상품이다. 우량 채권에 투자해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오면서 원금 손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

 

양도성예금증서는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서이다. 은행에 빌려주는 만큼 안전하긴 할 것이다.

 

집은 부동산 아니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접근 개념이 다르다. 부동산은 차익이나 세를 받으면서 수익을 내는 자산을 말하고, 집은 최후의 보금자리가 되는 장소를 말한다. 집값은 오르면 좋고 폭락하더라도 지낼 곳은 있어야 재기가 가능하다.

 

공적연금은 국민연금이니 패스. 연금보험은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 역시 변액보험인지, 사업비와 보장이율이 얼마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

 

생명보험은 나뿐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 드는 보험이다.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자산이라고 생각하자.

 

또 나온 구조화채권은 잘만 고르면 하방 위험을 덜고 상방 수익에 동참하는 훌륭한 투자 수단이라고 한다. 잘 고르면 안전 자산, 잘못 고르면 위험 자산인 셈이다.

 

드림 버킷

 

자신이 무엇을 위해 저축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일정 부분을 저축한다면 아무 꿈도 실현되지 못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그리고 왜 원하는지 알고서 그 꿈에 열정을 불태우는 것이 비밀이다. - p.488

 

인간의 의지는 나약하다. 첫날 넘치는 열정으로 대단한 각오를 다져도 그것이 평생 지속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물며 한참 먼 것처럼 보이는 노후를 위한 투자를 한다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궁극적인 투자 목적을 위해서 우리는 삶의 윤활유가 필요한데 드림 버킷은 그것을 위한 바구니이다.

 

투자 전의 기본은 저축과 소득을 늘리고 세금과 수수료를 줄이는 것이다. 그 차액만큼 투자를 늘릴 때 일정 부분을 자신의 꿈을 위한 저축으로 전환한다. 여행이 될 수도, 새 차가 될 수도, 집이 될 수도 있다. 어떤 꿈이든 간에 드림 버킷의 돈은 목표한 금액이 달성될 때까지 꺼내면 안 된다. 목표 금액이 너무 크다면 꿈을 재정리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순서대로, 큰 꿈에서 작은 꿈 순으로, 단기적인 꿈에서 장기적인 꿈 순으로 목록을 작성하고 왜 이뤄야 하는지 이유를 적는다면 우선순위 정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드림 버킷의 지분은 꼭 할당하도록 하자.

 

올시즌스 포트폴리오

 

돈을 똑같이 나눌지라도 두 투자의 위험 수준이 동등하지 않으면 그것은 결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아니다! - p.544

 

사실 여기를 적고 싶어서 위의 긴 글을 적었다. 버킷의 종류를 알았으니 이제 비율에 따른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버핏의 스승이자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비율을 7525로 하거나 반대로 하라고 말했다.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은 더 나아가 연령에 맞춰 비율을 나눌 것을 제안했다. 가령, 26세라면 100%에서 자신의 나이만큼을 안전 자산으로, 나머지를 위험 자산으로 구성한다. 60세라면 안전 자산 60%, 위험 자산 40%처럼 말이다. 물론 개인마다 위험 감수 수준이 다르므로 비율에는 정답이 없다. 야수의 심장을 가졌다면 나이가 많든 적든 위험 자산 몰빵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했다간 고점에 물리고, 저점에 손절할지 모른다. 저자는 이런 불행을 해결하기 위해 투자의 대가 중 하나인 레이 달리오에게 개략적인 포트폴리오를 요청했다. 그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거대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영하면서 폭락장에서는 최소한의 손실을, 상승장에서는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자의 요청에 레이 달리오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의 축약형을 제시했다. 모든 날씨에 대응하진 못해도 모든 투자 계절에는 대응 가능한 올시즌스 포트폴리오였다.

비율은 변동성 위험에 따랐으며 저자의 팀이 백테스팅한 결과로는 손실은 최저였고 수익은 S&P 500 지수를 초과했다. 1938~2013년까지 S&P의 평균 손실은 11.40%였던 반면, 올시즌스는 1.63%였다. 최악의 폭락장에서도 올시즌스는 선방하거나 오히려 수익을 냈다. 닷컴 버블 이후부터 2013년까지는 수익만 났고 손실은 없었다.

이쯤 되니 코로나 이후에도 이게 먹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폭락장은 과거에는 없었던 경험이라고 했으니 말이다. 검색해본 결과 기사 하나를 찾을 수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20202월까지는 SPY가 올시즌스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었다. 그러나 3월에 폭락하면서 21%가량 빠졌다. 반면, 올시즌스는 2.8% 수익을 냈다고 한다. 상승폭이 주식만큼 가파르진 않지만 하방이 단단하며 수익률이 고른 것이 올시즌스 포트폴리오의 장점이다.

 

사계절 포트폴리오 참고 기사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0040165911

 

우리나라 주식에도 먹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못 찾은 건지, 없는 건지. 이머징 마켓으로 들어가는 코스피 시장은 아마도 안정성이 떨어져 저 포트폴리오가 안 먹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험해보더라도 미국 시장에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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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들의 인터뷰와 물질적 부를 넘어 정신적 부까지 챙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뒷내용이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개인이 찾아보는 게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앞뒤 자르고 내가 정리한 부분만 봐도 책값은 뽑는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출간된 지 꽤 된 책이라 중고로 구할 수 있으니 가성비가 엄청나다. 이 책 한 권으로 투자에 대한 개념뿐 아니라 실생활에서의 소비나 저축, 심리 상태까지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그에 대한 내용이 내가 다루지 않은 모든 부분이다.

 

저자의 열정이 대단한 만큼 책도 두껍다. 굉장히 좋은 책임에도 큰 단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이다. 내용이 자산 관리 초보자들을 향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과연 벽돌 책을 견딜 만큼 독서력이 상당할까? 보통 절실한 사람이 아니고야 두께 보고 도망갈 것 같다. 그래도 이 한 권으로 소비, 저축, 투자 개념이 잡힌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나처럼 11챕터로 접근하면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올시즌스 포트폴리오의 위력이 놀라워서 하찮은 필력과 이해력에도 불구하고 장황한 감상문을 적었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내 미국 주식 계좌에 올시즌스를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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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 시장과 시간이 검증한 투자의 원칙
존 보글 지음, 이은주 옮김 / 비즈니스맵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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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인덱스 펀드에 장기투자할 것을 권하는 내용이다. 액티브 펀드의 단점과 펀드 매니저에 대한 신빙성, TIF(Traditional Index Fund)의 장점을 다루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나도 야수의 심장을 따라해 액티브한 주식 매매를 꿈꿨지만, 성격상 쫄보여서 오래가지 않았다. 급등한 만큼 급락하는 것을 보면 가슴 아프고, 물려서 안 올라갈 때는 숨이 막혔다. 곧 청산하고 인덱스 ETF를 보유하는 쪽으로 옮겼다. 이런 성향 탓에 책의 내용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하고 읽어 넘겼다.

 

책 중간에 ETF에 대해 나왔을 때는 집중했다. 비판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기에 내가 어떤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걱정도 금세 접었다. 인덱스 펀드의 회전율을 쉽게 올리기 위하여 고안된 상품이 ETF지만, 잦은 거래를 하지 않고 TIF처럼 장기 보유 전략으로 간다면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의 말에 힘입어 적립식으로 차분히 쌓아가려는 마음이다.

 

개인이 시장을 크게 이길 수 있는가 하면, 나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적극적으로 기업 공부를 하기에 시간이 없고, 그만한 지식과 정보 소화 능력 없이 잦은 매매를 하는 것도 손해다. 게다가 요새는 코스피가 다시 박스피에 갇혔고 변동성이 워낙 크다. 나 같은 초보 투자자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 같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냥 저비용 인덱스 펀드나 싼 보수의 ETF를 보유해가는 전략이 속도 마음도 편하다.

 

책 전체가 인덱스 펀드를 주창하는 내용이어서 크게 적을 뭔가가 없다. 내가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아마 야수의 심장을 가졌거나 주식으로 한탕하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책일 것이다. 반대의 성향이면서 초보 투자자라면 처음 투자에 발을 들일 때 주의할 점을 배울 수 있고, 펀드 상품 선택에 용이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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