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운 세상 속 부서진 나를 위한 책 - 우울한 나를 돌보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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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 때와 나쁠 때, 모든 경우에 대비하자.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결국 다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 시간을 겪었기에 여기까지 온 거니까

오늘에 집중하고 현재를 즐기자.

용기가 있어야.

어둠 속을 빠져나올 수 있다. _160p.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의 저자 데비 텅의 『버거운 세상 속 부서진 나를 위한 책』은 최근 지인의 선물로 읽게 된 책이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경미한 우울증 증상을 보인다며 전문의의 상담을 권한다는 안내를 받았던 터라 이 책을 몇 번이고 다시 읽었던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지금 왜 이런 상태인지, 알고는 있지만 똑바로 바라볼 여유가 없어서, 주변의 환경을 탓하느라 내 탓이 아님에도, 내 탓을 하며 나를 채찍질하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짧지만 간결한 메시지들은 결코 가볍지 않으면서도 읽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의 갈래로 안내할 것이다. '나 요즘 우울한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든다면 진심, 필독을 권하는 책이다.

+현주님, 소중한 책선물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음은 무사하고 건강한 가을맞이중이에요. ^^

나를 둘러싼 세상이 고요할 때조차

내 머릿속은 시끄럽고 어수선하다. _40p.

내 마음은 어두운 곳만 골라서 헤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급적 바쁘게 살려고 한다.

계속해. 멈추면 안 돼. 멈추면...

어둠이 덮쳐올 거야.

그때까지도 알지 못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속으로 감추기만

하면 마음의 병이 생긴다는 것을.

그런 상태로 너무 오래 버티면

결국 무너지고 만다는 것을. _54~55p.

정말 중요한 건, 내 안에선 들려도

정작 입 밖으론 절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를 소리 내 말하는 것이다.

내 마음속 가장 깊이 있는,

가장 어두운 생각을 드러내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는 것과 같다.

혼자 시도하기엔 너무 두려운 일. _95p.

나 역시 특별하다는 걸 잊지 말자.

있는 그대로의 나, 내가 가진 것.

내 삶의 이유와 내 꿈을 소중히 하자.

내가 가고 있는 길에 집중하자.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연연할 필요 없어._120p.

#버거운세상속부서진나를위한책 #데비텅 #최세희 #윌북 #에세이 #추천도서 #도서추천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선물하기좋은책 #함께읽기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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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 위로 사전 - 나를 들여다보는 100가지 단어
박성우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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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위로사전 #도서협찬

#박성우 #창비

<아홉 살 마음 사전>을 통해 어린이와 부모에게 '마음 박사'로 등극한 저자는 이번엔 청장년층의 지친 일상을 다독이는 『마흔 살 위로 사전』을 편찬했다. 단어와 공감 가는 에피소드들은 공감과 위로를 때론 어렴풋했던 마음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듯하기도 하다.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겪을 만한 상황들을 청장년층에게 맞는 단어로 고르고 다듬어 '가득하다'부터 '힘차다'까지 순하고 다양한 100가지 단어로 만든 사전은 목차를 보고 마음이 가는 페이지부터 시작해도 좋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일상 중에, 때론 잠들기 전 한두 단어씩.. 읽다 보면 나만의 단어장도 만들어보고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고 어떤 단어가 눈에 띄었고 내 마음은 어땠는지를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쩌면 오늘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작고 소중한 필독서가 아닐까?

#가혹하다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기운이 없고, 몸이 퍼렇게 질릴 만큼 힘들다. _003

#갑갑하다

자꾸 어딘가로 가려고 하는 영혼에게 훔쳐 온 문장 하나를 읽어준다 일주일 내내 현명하고 아름다운 사람은 없다

_안현미<기타여>부분 _008

#귀찮다

어디에든 숨어들고 싶은 만큼

나는 나를 잠깐, 서랍에 넣고 잠가두고 싶다. _025

#무기력하다

하루하루는 너무 길었으나, 한 달 두 달은 금방 지나갔다. _045

#힘차다

힘차다는 것은, 내가 그렇게 못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문득 깨닫는다는 것. _100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아홉살마음사전 #에세이추천 #도서추천 #추천도서 #에세이추천 #book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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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
에르난 디아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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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 #에르난디아스

#독파 10/1~15

벤저민 래스크의 시대는 끝났다는 게 대중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느 때처럼 사업에 매진했다. 노년기에도 웨스트 17번가에 있는 부모님의 집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던 초창기와 다르지 않았다. 그가 하는 건 일하고 잠자는 것밖에 없었다. 두 가지를 같은 장소에서 하는 경우도 많았다. 즐거운 일 따위는 만들지 않았다. (중략) 몸이 느려지고 자잘한 병이 조금 생긴 걸 빼면, 그의 예전 모습과 변한 모습 사이에 중요한 차이는 한 가지뿐이었다. 젊은 청년은 자기 부름에 응답하는 모든 것과 관계를 끊겠다고 생각했지만, 늙어가는 이 남자는 자신이 삶을 제대로 시험해보았노라고 확신했다. _146p.

_

모든 인생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거나 삐걱거리다 멈추게 하는 소수의 사건을 중심으로 정리된다. 다음번의 강력한 순간이 찾아오기 전까지, 우리는 그런 사건들의 결과로 혜택을 보거나 괴로워하며 그 사건들 사이에서 세월을 보낸다. _201p.

20세기 초, 월스트리트를 지배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는 네 가지의 다른 시선으로 나누어진다.

소설 <채권>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이 소설이 자신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글이라며 소설과 작가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건 베벨의 이야기인 <나의 인생>, 이 자서전을 대필한 아이다 파르텐자의 <회고록을 기억하며>,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파르텐자가 찾아낸 밀드레드 베벨의 일기인 <선물>로 구성된다.

앤드루 베벨이 자서전을 다시 쓰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채권>이라는 소설을 절판시키기 위해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비서를 채용해 자신과 밀드레드에 대한 부분을 대폭 수정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트러스트』는 밀드레드 베벨을 추리하기 위한 소설이었을까? 어쩌면 막대한 부를 손에 쥐었지만 가장 외로웠던 인물, 그의 동반자였지만 그늘에 가리워진 인물이 막연하게 정리가 된다. 역시 그랬던 건가... 라는 끄덕임과 함께 마지막장을 덮으며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쓰여진다'라는 문장이 떠오른다. 소설속의 소설, 자서전, 회고록, 일기...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신뢰하게 될까?

우리는 혼자였다. 그리고 공기중에 적대적인 느낌은 없었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맞서고 있었다. _242p.

권력의 근원에 가까워질수록 주위가 조용해진다는 것이다. 권위와 돈은 침묵으로 스스로를 둘러싸고, 사람은 누군가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를 그들을 둘러싼 친묵의 두께로 측정할 수 있다. _267p.

베벨처럼 큰 권력을 가지고 있고 바쁜 사람이 문학작품에 문제를 제기하는 수고를 들이는 이유가 뭘까? 소설에는 베벨이 억누르고 반박해야만 하는 구체적인 뭔가가 있는 게 틀림없었다. 뻔히 보이는 곳에 있을까? _283p.

베벨은 밀드레드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보다 그녀를 완전히 특징 없고 안전한 인물로 바꿔놓는 것을 더 원했던 것 같다. _346p.

결국 에르난 디아스는 <트러스트>를 통해 밀드레드 베벨의 삶을 추적하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 자신에게 묻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어떤 텍스트를 읽을 때마다, 다른 사람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당신 머릿속에 작성되는 텍스트는 어떤 것이냐고. 이 책을 읽는 당신은 누구이며, 어느 시간과 장소에 살고 있느냐고. _강동혁 484p.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독파앰배서더3기 #독파앰배서더 #완독챌린지독파 #문학동네 #강동혁 옮김 #소설추천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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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건너기 소설의 첫 만남 30
천선란 지음, 리툰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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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건너기 #도서협찬

#천선란 #창비

-진짜 쉽지 않다니까? 마음 단단히 먹어.

(중략)

어린 나를 마주하는 건 살면서 느껴 본 적 없는 낯선 감정이었다. 설명할 단어가 없어 표현할 수도 없는. 세게 묶은 양 갈래머리 탓에 울긋불긋한 두피, 통통하게 오른 젖살과 희미하게 자리 잡혀 있는 쌍꺼풀. 뭉툭하고 넓은 콧방울, 볼살에 밀려 더욱 가냘파 보이는 입술과 왼쪽 볼의 점. 그리고 공효를 바라보는 뾰로통한 표정까지. 그건 어린 공효였다. _15~16p.

_

모두가 각자 품고 있는 그 노을을, 무사히 건너 어른이 되기를 바랍니다. _작가의 말

우주비행사 '공효'가 자신의 무의식 세계로 들어가 외롭고 힘들었던 그 시절의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라는 고민은 '어린 공효'를 만나며 잊고 있던 상처들을 떠올리게 된다. 어쩌면 이 소설은 아이들보다 성인에게 더 필요한 소설일지도 모르겠다. 어른이 되었지만 내면에 남아있는 '상처 입은 어린 나'를 제대로 마주하고 안아 주기까지의 과정은 나의 내면도 들여다보게 된다. 짧지만 그래서 좋았고, 몇 번이고 넘겨보았던 소설.

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창비의 '소설 첫 만남'시리즈. 동화를 읽다가 글자가 많은 소설로 넘어가기 쉽지 않은 아이들이 많다. 그림책 동화책을 읽다가 활자가 많아지는 책을 읽기 시작하며 흥미를 잃기도 하고, 어려워하는 걸 보기도 했다. 아이들의 관심 가질만한 내용과 적당한 그림, 무엇보다 동화책을 읽는 것 같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작은 한 권의 소설을 완독한 기분이 들게 한다. 천선란 작가의 <노을 건너기>는 소설 첫 만남 30번째 소설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라툰의 그림이 소설의 사이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무거운 느낌을 주지 않아 성인도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출간된 모든 소설이 궁금해지는 시리즈)

노을이 침범해 붉게 변한 집에 홀로 있는 것을, 어린 공효는 참 싫어했다. 아득히 멀어진 기억이지만 그 감정을 완전히 잊은 것은 아니었다. 공효는 어린 공효가 노을을 바라보며 먹었던 불량 식품 사탕의 맛을 느꼈다. _9~11p.

어린 공효는 몰랐겠지만 공효는 안다. 무엇을 원했던 건지. 왜 그때마다 분노에 가까운 화가 치밀어 올랐는지. 아무런 준비 없이 엄마의 외로움을 보았던 거다. 그게 외로운 사람이 짓는 표정과 정적이라는 걸 모른 채로 그 마음의 중력을 온몸으로 받아 버린 거지. 소리를 질고 싶었던 건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으리라. 살기 위해 어린 공효의 몸이 발악했던 거다. _35~36p.

"내가 밉지 않아? 나는 여기서 너를 엄청 괴롭히는데."

하지만 어린 공효의 말대로, 어린 공효가 없다면 공효는 바람에 날아갈 것이다. 모든 선택의 기준에 어린 공효가 있었다. 깊이 잠수하며 숨을 힘껏 참은 것도, 무중력 공간에서 기뻤던 것도, 출구 없는 우주로 나아가고 싶었던 것도, 좁은 복도에 서서 하늘을 노려보던 어린 공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는 너를 좋아해. 공효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너를 너무 좋아한단다. _65~66p.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소설 #소설추천 #소설첫만남 #book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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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강혜정 저자 / 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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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미치고반은행복했으면 #도서협찬

#강혜정 #독파 10/1~15

나의 일탈은 '이탈'을 지향했다. 지극히 혼자만의 것도 아니었고 바르지도 않았고 예의를 벗어나기도 했지만 적잖이 항생제 같은 녀석이었다. 습관처럼 기록하고, 공유가 낙이며, 저장 용량도 넘쳐나는 이 현실에선 예전만큼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나는 이런 괴짜스러운 일탈이 여전히 고프다. _51p.

_

나는 너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나는 너를 미워하나 봐요.

그래서 나는 네가 외로워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너를 내버려 둘 수가 없어요.

(중략)

나는 오늘도 너를 봤는데 못 본 척하고 있군요.

내일도 너와 내가 있을까요?

아는 게 너무 없네요, 나는. _82p.

책의 제목에 끌려 선택했고 이후 저자가 배우 '강혜정'임을 알고 읽게 됐던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저자의 프로필을 읽어보았다. 배우가 아닌 한 사람으로 각 잡고 앉아 원고를 써야지! 하고 쓴 글이 아닌 생각날 때마다 핸드폰으로 써 내려간 글 이라고 한다. 자신의 내밀한 기억, 정체 모를 불안으로 서성였던 젊은 날과 세상과 단절되었던 코로나19를 지나오며 느꼈던 감정들을 그도 느끼고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구나, 라는 생각에 더 깊이 문장을 곱씹으며 읽어보게 되기도 했다. 나를 들여다보고, 내 주변의 삶과 함께 살아가며 그 시간들을 곰곰히, 때론 조금은 까칠하게 보며 나만의 글을 쓸 수 있다는건 참 멋진일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강헤정의 글과 사진은 에세이라기보다 조금 길게 쓰인 '시' 같았으며, 책표지 그대로의 느낌이었던 책이다.

"지금까지 너는 어떤 에너지로 발전한 것 같아?"

누군가로부터 받은 질문이었다.

나는 어떤 에너지로 살지?

나는 무엇에 가장 동요하는 걸까?

무엇이 나를 이끄는 성장 동력일까?

나는 어떤 사람이지? _33p.

그런 날이 있습니다.

당장에 결과물이 있어야 할 듯 어깨가 무거운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날.

(중략)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그냥 아무 존재도 아니었으면 하는 날.

그런 날이 있습니다. _77~78p.

꽃가루가 이목구비를 괴롭히고, 더위가 숨통을 틀어막고, 존재감 없이 짧은 추락 끝에 썰렁하게 비워진 계절. 그 겨울.

이 모든 것들이 가히 희망적이다. 시야가 트이고 게으를 여유가 생기고 불필요한 말이 일상을 훼손하지 않고 비워진, 감춰진, 밀폐된 겨울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134p.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혼자만의 망상과 공상을 오가며 떠올리는 것에 점점 한계를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들을 만나는 게 언제부턴가 좀 힘들어졌다. 생각을 채우려 나갔다 혼란만 리필해오는 건 아닐는지. 역시나 마음이 생각을 튕겨내는 것을 보니 아직은 꾹 다문 속을 다 열지 못한 듯하다. _ 179p.

털어내고 싶은 것들이 있는 만큼 먼지가 날리는 거니까. 이 글에 담아 털털 털어버리고 싶은 것들이 세상에 먼지처럼 날리는 때에 분명 나는 소란스런 재채기를 해댈 것이다. _263p.

#독파앰배서더3기 #완독챌린지독파 #난다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에세이 #에세이추천 #book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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