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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김영두 옮김 / 소나무 / 2003년 1월
평점 :
고봉과 퇴계가 처음 만난 때가 기고봉의 나이 32세로 이제막 과거에 급제한 선비였고 퇴계이황은 58세로 성균관 대사성을 지냈고 후학들로 부터 존경 받는 대학자 였다.
윗자리에 올라야 아랫사람들의 곧고 굽음을 분별할 수 있다 했습니다.
어울 두려운 것은 어차피 세상의 파란을 면하지 못하면서도
스스로 구차한 마음을 불러 일으키고 지난 날의 태도를 바꾸어
집안이나 보전하여 무사히 지내자는 계획을 하는 데 이르는 것입니다.
- 퇴계가 고봉에게
며칠 전에 비록 다시 성현의 글을 읽었으나 평범하게 보아 넘기게 될 뿐,
마음을 쓰거나 경험에 미루어 몸에 익힌 적이 없기 때문에
참다운 공부를 조금도 하지 못했습니다.
- 고봉이 퇴계에게
퇴계와 고봉, 이 두 학자가 서로 오고간 편지들 속에서 학문과 진리 탐구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으며 더 중요한건 서로의 나이 차이와 지위 차이에도 서로간의 예를 중신 한 점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책을 읽으면서 지금도 사단칠정론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참 많다. 다른 서적을 통해 사단칠정론에 대해서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한 후 다시 한 번 이책을 읽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