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74  

돈을 받기 위해서는 차용증이나 영수증을 증거로 해서 채무자의 부동산에 가압류를 걸고 판사의 판결을 받아야 하는데, 그 부동산이 법원 경매에 부쳐져 있다면 일찌감치 포기를 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가압류는 다른 모든 권리보다 일단 순위에서 밀려나고 안분 배당을 받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 거의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됩니다.  

보통 조금 똑뚝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저당권>인데, 더 똑똑한 사람들이 이자 안 낼 것을 대비해서 <근저당권> 식으로 채권액을 더 높이 설정해 놓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물론 순위가 앞설 때에만 그 권리가 보장됩니다. 그래서 진짜 똑똑한 사람들은 1순위로 <소유권 이전 청구권 가등기>를 설정해 놓는 것입니다...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을 경우 강력한 파워로 소유권 자체를 이전해 올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p.209 

법원 경매로 싸게 농가주택을 매입했다면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리노베이션을 통해서 허름한 농가주택을 아름다운 전원주택으로 바꾸는 창조적인 작업을 시작.  

리모델링을 직접 공부...건축학교는 보통 1개월에서 2개월 코스인데, 다양한 건축 테크닉과 리모델링 방법을 공부할 수 있다. 건축 인테리어 학교를 통해서 배운 여러 가지 테크닉으로 주말마다 법원경매로 낙찰받은 낡은 시골 주택을 조금씩 리모델링해 나간다. 건축 재료를 건축 도매상에서 직접 사가지고 시간을 길게 잡고 조금씩 조금씩 리모델링을 스스로 하는 것. 

* 땅투자 성공을 위한 4가지 철칙 

1. 장기투자를 체질화해야 한다. 

2. 역행투자, 분산투자를 생활화해야 한다. 

3. 방의 전, 답을 집중 공략한다. 

4. 개발지역 인근을 집중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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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연, <고서점의 문화사>, 혜안 2007

p.239-240

민병산이 자신의 고서 수집을 강물흐름과 이삭줍기에 비유한 까닭도 거기에 있었다. 그는 고서가 움직이는 상황이 강물이 흐르는 것과 같다고 했다. 강물에 책이 한 권 떠내려 온다. 상류에서 딴 사람이 집어가면 본인에게는 오지 않는다. 본인이 찾는 책이면 건지고, 아니면 다시 강물에 뛰워 본인보다 더 하류에 있는 사람이 보게 한다는 것이다. 민병산은, '천금도 하고 만금도 하는 유서 깊은 고문서나 희구서'를 먼저 점찍을 수 있는 '상류'에 있을 수 없었다. 그 책들은 아예 자신의 몫이 아니라고 아예 생각했다. 상류는 남에게 맡기고 그 아래 어림에서 흘러오는 고서를 찾으려 햇다. 그건 이삭줍기였다. 고서 수집에 관한 글의 제목을 아예 <고서 이삭줍기>라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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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머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시공사 2008

p.177

조지는 자신의 사업 본능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는 않았다. 다른 방도가 없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야 하므로, 최소한의 해만 끼치는 방식으로 경제에 참여하는 것이 그가 택한 해결책이었다. 조지의 견해로 보자면, 이윤 추구 체제의 가장 큰 문제는 주변 사람에게 해를 끼쳐야만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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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문학사상사 2001

p.25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나는 잠자코 술잔을 내밀고 당신은 그걸 받아서 조용히 목 안으로 흘려 넣기만 하면 된다. 너무도 심플하고, 너무도 친밀하고, 너무도 정확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언어는 그저 언어일 뿐이고, 우리는 언어 이상도 언어 이하도 아닌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아주 드물게 주어지는 행복한 순간에 우리의 언어는 진짜로 위스키가 되기도 한다.

p.74

아이가 태어나면 사람들은 위스키로 축배를 든다. 그리고 누군가 죽으면,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위스키 잔을 비운다.

p.142

그럴 때면, 여행이라는 건 참 멋진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든다. 사람의 마음속에만 남는 것, 그렇기에 더욱 귀중한 것을 여행은 우리에게 안겨 준다. 여행하는 동안에는 느끼지 못해도, 한참이 지나 깨닫게 되는 것을. 만약 그렇지 않다면, 누가 애써 여행 같은 걸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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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엔 밥 먹지 마라 -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는 당뇨 치료의 혁명
에베 코지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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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인데 벌써 당뇨가 9년차이다.

그래도 남들보다 일찍 발견하여 약을 꾸준히 먹었는데. 한약도 가끔 먹고 생식도 하고 야단법썩도 떨었는데, 혈당은 점점 올라가고... 어느 정도 체념하여 그래, 술을 여전히 먹잖아, 운동도 안 하고... 그러니 날 수가 없지!

그래서 마침 사업도 정리하고 한가한 시간이 생겨 시골에서 술도 끊고, 운동도 했는데. 찔끔 내려갔다. 큰 마음 먹고 약도 끊었는데, 이젠 포기하고 그만 다니던 병원이나 갈까 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보고 대출하여 한 숨에 읽었다. <당질제한식>의 효능도 효능이지만, 당뇨라는 시스템에 대해서 그간 여러 권을 읽었지만 이 책만큼 쏙 들어오는 것도 없다. 좀 거창하지만 인류진화라는 관점에서 췌장의 역기능을 연관하여 설명한 일본 저자의 명쾌한 해석에 감탄했다. 아, 그렇구나! 당질제한식의 효과는 당장 나타났다. 앞에서처럼 약 끊고, 술 끊고, 운동하고 해서 200에서 절대로 안 내려가던 식후 2시간 혈당이 147! 이젠 좀 희망이 보인다.

그렇지만 정말 궁금한게 장기적으로 <당질제한식>을 했을 때의 부작용이 없을까 하는 점이다. 공복감이 심한 것도 사실이고, 출판사에게 바란다면, 건강에 대한 꾸준한 책을 내고 있는 출판사이기에, 책만 내지만 마시고, A/S차원에서 그리고 한국에서도 <당질제한식>을 권하는 국내 임상의나 당뇨병 환자들의 체험을 토대로 한 책을 펴내셔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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