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우울증

우울증은 아내에 대한 정서적 의존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아내는 결코 자신의 안식처가 아님을 알게 된다. 자신을 귀찮아하고 힘들어하는 아내의 속마음이 느껴지면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 이런 식의 아내에 대한 애증의 모순적 감정 또한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아내 혹은 여성으로부터 독립하라.

나이 들어가며 자꾸 아내에게 정서적으로 의존적이 되는 것은 자신의 내면과 마주치는 게 두려운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서적으로 홀로 서라.

 

*남자의 행복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는 것처럼 거짓말은 없는 것 같아. 자신이 행복한가, 불행한가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부터 불행해지기 시작하는 거야. 시간, 공간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인간은 불행해질 수 밖에 없어. 시간, 공간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지.

물건에 헌신하다 보면 내가 사라지지. 행복과 불행에 대해 생각지 않게 되는 거야. 빠지고 몰입하는 거라고. 자아라는 주체로 서는 게 아니라 대상에 함몰되는 거지. 돈이나 밥이 아닌 다른 것에 함몰되는 것은 참 근사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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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 길>

고창환

 

거기에선 아주 느리게 걷자

모래 바람 비껴갈 때 꿈벅거리는 눈

감았다 뜨면 보이리

사는 것이 이렇게 흠집투성이구나

 

먼 하늘 별들이 돋으면

오래 멈춰 서서 생각 깊게 바라보자

 

너덜거리는 시간이

긴 그림자를 끌며 지나도

가뭇없이 멀어지는 것들을 꿈꾸지 말자

 

사는 것이 모래 벌판에

길을 다지는 일이지

보이는 것이 모두 마음의 굴절이었구나

 

함부로 흘러나간 삶을

거짓처럼 사라진

물길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자

 

거기에선 아주 느리게 걷자

마른 나무 그늘 목을 축일 때면

짓물러진 발자국이라도 가만히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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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중의 책 읽기 

책과 여행. 발아래 철로의 덜컹거림, 공회전하는 제트 엔진과 대피절차를 알리는 방송은 우리로 하여금 책을 빼들어 몰두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개차의 바나 기내 영화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어떤 가정에서 일어나 사건> 

_페르티오Fertiault 

지루한 휴가에서/ 그는 돌아왔네, 그리고 (첫 번째 할 일로서) 둘러보네/ 익숙한 책들을/ 하지만 온 방 안이 혼란스럽네!/ 그는 살피네, 응, 무슨 일이지?/ 그는 별별 생각을 다 해보네./ '강도가 들어왔나, 아니면 요리사들이었나,/ 누가 가져간 거지, 누가 내 책들을 훔쳐간 거냐고?/ 아니야! 바람에 흩날렸나,/ 폭풍이 책을 밖으로 내던져/ 책을 꽂아둔 서가를 깨끗이 치워벼렸나?'/ 요리사도 아니고, 도둑도 아니고, 폭풍도 오지 않았네,/ 부인 짓이네,/ 부인이 책을 실어가서는 팔아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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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4 

수입은 GDP와 나란히 성장한다. (미국에서) 1982년에서 2007년까지 GDP가 300%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개인소득이 GDP에 비해 지나치게, 또 주가가 개인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가장 쉽게 금에 투자하는 방법 

금ETF. 일종의 인덱스펀드처럼 운용되면서도 거래소에 상장돼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는 상품. 국내에서는 <현대HIT특별자산상장지수신탁(현대HIT)> <삼성 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삼성KODEX)> 등 2종이 상장. 삼성코덱스는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금 선물에 투자.  

p.262 

주택은 독특한 상품이다. 싼 가격일수록 사려고 덤비는 것이 아나라, 가격이 오를수록 더 사려 들지 않는가?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콘도나 주택이 시자에 나왔다 하면, 길게 줄을 서야 하는 상황도 마다하지 않고 치열한 거래에 뛰어든다. 하지만 가격이 떨어지면 금세 흥미를 잃어버린다. 분양한다는 소식이 들려도, 예전철머 줄을 서거나 경매에 열을 올리지 않는다. 주택이 상품인 동시에 투자수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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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동산업계의 오랜 격언 중에 '살 때, 팔 때, 쉴 때'라는 말이 있다. 살때: 금리가 낮을 때, 팔때; 금리 상승 과정의 끝 무렵, 쉴 때; 금리가 높을 때. 대체로 자본력이 있는 부동산 기업들은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 토지 매입을 올스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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