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중의 책 읽기
책과 여행. 발아래 철로의 덜컹거림, 공회전하는 제트 엔진과 대피절차를 알리는 방송은 우리로 하여금 책을 빼들어 몰두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개차의 바나 기내 영화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어떤 가정에서 일어나 사건>
_페르티오Fertiault
지루한 휴가에서/ 그는 돌아왔네, 그리고 (첫 번째 할 일로서) 둘러보네/ 익숙한 책들을/ 하지만 온 방 안이 혼란스럽네!/ 그는 살피네, 응, 무슨 일이지?/ 그는 별별 생각을 다 해보네./ '강도가 들어왔나, 아니면 요리사들이었나,/ 누가 가져간 거지, 누가 내 책들을 훔쳐간 거냐고?/ 아니야! 바람에 흩날렸나,/ 폭풍이 책을 밖으로 내던져/ 책을 꽂아둔 서가를 깨끗이 치워벼렸나?'/ 요리사도 아니고, 도둑도 아니고, 폭풍도 오지 않았네,/ 부인 짓이네,/ 부인이 책을 실어가서는 팔아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