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잡상
강우현 지음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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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이 성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시작도 안 했다고 말합니다.



나미나라 CEO 강우현의 포토 에쎄이~
남이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치가 있겠지만, 작가의 역량에 비해 함량 미달의 책이다.

물론 내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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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CEO 강우현의 상상망치 - 톡톡 치면 팍팍 나오는 현장판 생각놀이
강우현 지음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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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남이잡상'이란 책을 통해서 강우현 선생님을 처음 접했다.
그 책의 사진들을 통해 변화된 남이섬 풍경을 보면서 그저 그런 추억의 관광지를 회상하는 정도의 의미로 독서를 했기에 쉽게 잊혀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상상망치'는 느낌이 좀 달랐다. 관광 사업이라는 것과 디자인을 전공한 경영자라는 특성이 발휘된 것도 장점이겠으나... 최근에 출간된 윤석금 회장이나 이승한 회장과 같은 경영자들의 자화자찬식 책들을 보면서 식상해 하고 있는 내게 큰 영감을 주는 책이 아닐 수 없었다.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오십 년 전 기억까지 끄집어 낸 두툼한 프롤로그에서부터 한 인간의 지극히 인간적인 성장 과정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본문에 들어서 상상에 상상을 낳는 포인트 스토리에 빠져들다 보면 하늘의 별자리와 색종이의 조화로운 표현법에 빠져들 수 있다. 글씨 보다는 그림으로 순식 간에 몇 페이지 넘기다 보면 장문의 프롤로그에서 정체된 독서의 부담감도 많이 사라진다.

아이디어란 '생각 속 무한으로의 산책'이다.
그저  무엇이든 생각할 수 있는 자유, 논리와 개념의 굴레를 벗고 상상의 나라로 헤엄쳐 가는 기분. 생각의 나라엔 만유인력도 없다. 그러나 무한한 상상도 실현시킬 의지가 없으면 공상 아니면 망상이다. 생각하나 마나, 허사로구나. (54쪽)


디자이너 출신의 CEO답게 모든 편집이 자유로운 형식을 보여준다. 사진은 기본이고, 만화의 형식, 시의 형식, 메모의 형식이 적절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남이섬의 케치프레이즈는 다음과 같다.
1. 개발하지 않는다. 왜? 더 망가질 수 있으니까...
2. 투자받지 않는다. 왜? 주인이 바뀔 수 있으니까...
3. 계산하지 않는다. 왜? 문화 예술로 장사할 생각 없으니까...

물론 겨울연가라는 걸출한 드라마가 있었고, 혼자만의 역량도 아니겠지만 그가 대표로 취임한 뒤에 적자에 허덕이던 유원지 남이섬은 성공한 관광지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상상력의 리더십은 주목 받는다.
여의도 면적의 20%에 지나지 않는 145,000평에 둘레길이 6Km 작은 섬이 기적과 같은 성공을 일궈낸 것이다. 나는 오래 전 남이 섬의 기억을 접고 다시 한 번 방문해 보고 싶어 졌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1999년 여름 수련회, 2004년 가을 여행이 있었으니 5년 주기로 한 번씩 도전해 볼만한 곳으로  마음이 쿰틀대기 시작했다.



남이섬의 실천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벤치마킹 하지 않는다. 왜? 다른 곳 흉내내지 않기 위해...
2. 교과서적 발상을 무시한다. 왜? 진짜 좋은 아이디어는 책에 안나오는 거니까...
3. 맨손으로 해결한다. 왜? 돈으로 안되는게 어디있니? 생긴대로 써먹고 승부하기 위하여...

남이섬의 DNA는 Design & Action의 D&A라는 강우현 사장...
관광지가 아닌 직장으로서 그곳은 정년이 80세라서 더욱 멋지고 부럽다.

수 많은 말장난과 상상력의 세계...
한국적인  현장판 생각놀이가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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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블로거 29인의 내 삶의 쉼표 - 제3회 YES24 블로그 축제 수상작 모음집
YES24 블로거 29인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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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와 김혜리 기자, 가수 김윤아가 심사위원이 되어 선정한 YES24 블로거들의 글 모음집~

촛불 정국에서 어느 날, 블로그 글이 아무런 동의도 없이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동아일보에 자동으로 연결되어 있었을 때, 나는 충격을 받았고, 그 문제를 앞세우고 조중동 광고에 보이콧 하며 예스24 집단 탈퇴 운동을 주도했었다. 투쟁에 먹혀들어 조용히 동아일보와 제휴 관계를 끊어주던 예스24의 매너에 이쯤이면 됐다 싶어 집단 탈퇴 운동은 접고 예스24와 블로거들은 화해를 하였다. 뭐 예스24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선한 블로거들을 선동한 나의 행동도 딱히 잘한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에 명분만 살려 준다면 은근히 화해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뒷통수!!
블로거들의 힘이 모조리 빠지고 제자리를 잡아가는 순간, 예스24는 다시 한 번 불타는 동아일보와 제휴를 재개했고 점점 더 심해졌다. 나는 조용히 탈퇴했다. 그 권력 앞에서 더 이상 내가 힘을 쓸 방법은 없었다. 예스24에 반발하는 일개 블로거는 명분이 없었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알라딘으로 옮겨와 어느덧 1년을 넘겼다.
옛 정 때문인지 집으로 'YES24 블로거 29인의 내 삶의 쉼표' 한 권이 발신자 불명확 하게 예스24 이름으로 배달되었다. 누가 보냈는지는 모르지만, 씁쓸하게 읽어 봤다. 추억을 생각하면서...

옮기고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예스24 오너와 알라딘 오너가 아주 가까운 친척이라는 것... 음... 부처님 손바닥이다. 헛Z랄을 하다니... 으으으~ 알라딘에 익숙해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친정집을 돌이켜 보면 잘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내 삶의 쉼표와 같은 블로거 띄우기 기획이 아닐까 싶다. 이 책도 좀 읽어보니 제법 흥미는 있었다.
특히, 무심코 지나쳤던 영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에 대한 '하루'님의 평을 읽으며 더욱 그랬다. '패니래인'의 태백산맥 서평 또한 재미 있었다.

매년 쉼표가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을 보면서 예스24 블로거 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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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블로거 29인의 내 삶의 쉼표 - 제3회 YES24 블로그 축제 수상작 모음집
YES24 블로거 29인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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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자리 잡은 예스24 블로그 성장의 원동력! 나는 비록 다시 찾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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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상에 이별하기 좋은 날 - 235명의 지혜로운 인생 선배들이 전하는 행복한 인생의 다섯 가지 비밀
존 이조 지음, 박윤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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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세 살의 존은 오십이 년 동안이나 결혼생활을 했다. 그는 결혼생활이 삶에서 가장 큰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언제나 우리 부부를 부러워했습니다. 부부 금실이 그처럼 좋다니 운이 좋다며 비결을 묻곤 했죠. 저는 배우자를 언제나 동등한 존재로 대해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실제로 우리 부부가 그랬거든요. 상대방의 장점은 물론이고 단점도 받아들여야 해요.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으니까요. 물론 단점은 나중에 개선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상대의 존재와 상대가 가진 것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어야 해요. 아내에게 화가 날 때마다 저는 이렇게 묻곤 했습니다. 나를 화나게 하는 이 문제가 우리 관계보다 더 중요한가? 서로를 향한 우리의 사랑을 위태롭게 할 만한 것인가? 그러면 대답은 언제나 '아니다'였습니다."-155~156쪽

"나무를 심기에 첫 번째로 가장 좋은 때는 이십 년 전이지만, 두 번째로 가장 좋은 때는 오늘이랍니다."-282쪽

"가끔 사오십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들은 삶이 거의 다 끝난 것처럼 이야기해요. 그런 사람들에게 꼭 해주ㅗ 싶은 말이 있어요. '이보게, 자네가 어른이 된 지는 고작 이십 년이나 이십오 년밖에 안 됐어. 인생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지. 내 나이쯤 돼야 어른이라도 할 수 있는 거야. 죽기 전에 또 다르 완전한 삶을 살 수도 있어, 이런 삶이 두 번이 될 수도 있지. 그러니 자신을 포기하면 안 돼.'"-283~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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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남자 2009-09-2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 이조 박사가 이 책에서 인터뷰한 235명 중에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