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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텐진 갸초(달라이 라마).빅터 챈 지음, 류시화 옮김 / 오래된미래 / 2004년 9월
평점 :
용서... 얼마나 위대하고 고결한 단어인가?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달라이 라마의 한 마디면 충분히 요약할 수 있는 내용을 장황하게 서술한 책이다.
"만일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상처를 준 사람에게
미움이나 나쁜 감정을 키워 나간다면,
내 자신의 마음의 평화만 깨어질 뿐이다.
하지만 내가 그를 용서한다면,
내 마음은 그 즉시 평화를 되찾을 것이다.
용서해야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
- 달라이 라마 -
바로 이 멋진 글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순간, 더 이상의 독서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정말 누구 말처럼 본전 생각나는 돈 아까운 책이다.
하지만 이 허접한 내용마저도 분노하지 말고 용서해야 독자가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책의 핵심이다.
이런 책을 사달라고 한 후배 박군이 얄밉다.
녀석에게는 온라인으로 구입해 주고, 나는 교보문고에 서서 읽었다.
교보는 나를 용서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