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몽상 -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홍성영 옮김 / 하늘연못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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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알란 포우는 흔히 시인, 혹은 추리소설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포우는 이런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글을 남겼는데, 그 주제는 이 책의 제목처럼 우울과 몽상이었다.

아마도 포우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이러한 성격은 글에 잘 드러나있다. <검은 고양이>는 강박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짤막한 이 소설을 읽을때마다 나는 전율을 느끼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책에는 공포스러운 이야기 못지 않게 추리 및 공상소설도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포우의 진면목을 알고고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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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시대의 행정가 - 한국형 지도자론 나남신서 615
이종범 외 지음 / 나남출판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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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 시대의 전환을 이끈 행정가를 소개하고 있다. 박정희 시대의 김학렬, 전두환 시대의 김재익, 그리고 고건, 오명 등이 그들이다.

나는 이들중에서도 김재익 수석이 가장 마음에 끌렸다. 그래서인지 요즘 나는 고 김재익 수석에 대한 글을 읽고 있다. 고 김재익 수석은 전두환 정권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분으로 아웅산 테러사건때 아깝게 목숨을 잃은 분이다.

어찌보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가 남긴 업적은 지금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안정으로 전환시키고, 물가안정과 시장의 자율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이끌어간것이 바로 그것이다. 1980년대 후반 사상최대의 호황은 그의 이러한 경제정책에 기반한 것임에 틀림없다.

행정가란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김재익 수석이 새삼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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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독재와 박정희시대 - 우리 시대의 정치경제적 기원
이병천 엮음 / 창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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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박정희시대에 대한 향수가 극에 달한 적이 있었다. 과거란 지나가면 아름답게 보이게 마련인지, 아직도 박정희에 대한 그리움으로 목메는 사람이 있는가보다.

사실 지나간 날들을 다시 돌이켜본다는 것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단지 현실의 어려움을 과거의 복고주의로 치유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박정희 시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정희 시대의 경제,산업, 금융정책을 비롯해 사회현상까지 다양한 주제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편저자가 박정희 시대를 긍정도 부정도 아닌 중립적인 시각에서 보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글의 대부분은 박정희 시대를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물론 그 근거가 분명하하다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그러나 책 전체의 내용이 일관성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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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혁의 비전과 전략
윤성식 지음 / 열린책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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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무현 정부의 필독서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저자인 윤성식 교수는 참여정부로부터 참여제의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사실 그동안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때마다 정부개혁은 단골과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개혁은 기구통폐합이나 인원조정에 그쳐왔다. 정부개혁을 제1의 과제로 내세운 김영삼 정부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진정한 정부개혁을 위해서는 단순히 기구나 인원의 조정에 머물지 말고 효율적인 정부추진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동시에 저자는 구체적으로 정부개혁의 성공사례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를 들어 그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이 사례를 통해 각 나라에 맞는 개혁의 방향은 다른 것이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정부는 이 책의 바람대로 정부개혁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아마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의 밥그릇을 껴안고 있는 사람들을 강제로 채찍질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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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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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는 인천 와이번스의 팬이다. 그렇다고 해서 삼미의 팬은 아니었다. 아마도 내 주변의 대부분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왠 삼미? 꼴지를 도맡아했던 팀. 장명부의 가세로 정상에 오를 뻔 하다가 감독의 이단옆차기로 그 꿈을 포기해야 했던 팀. 그래서 어쩌라구? 왜 갑자기 삼미냐구? 이 책에는 그 대답이 쓰여있다. 삼미와 함께 씁씁할 유년기를 보낸 작가의 고뇌가 담겨져있다. 단 후반부는 조금 지루하다. 처음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 야구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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