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3천만원 1 - 주식에 빠지다 허영만의 3천만원 1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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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은 부지런한 작가다. 반드시 취재를 하고 충분한 글감을 모은 뒤 연재를 시작한다. 그의 짧은 학력은 역설적으로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낳았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나이 70이 넘어 주식을 시작했다. 단순한 소재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돈 3천 만원을 투자해 자문단을 모집하여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그 과정은 고스란히 연재로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그림은 별 것 없고 글만 그것도 카톡 대화만 있는 이런 책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그러나 말보다는 문자가 대세인 지금 그의 작품은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 주식으로 돈을 벌었건 그렇지 못했건 그의 도전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덧붙이는 말

 

앞서 언급한 대로 댓글로만 이루어진 소설도 있다. <전차남>이 주인공이다. 책이 나왔을 때 반응은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다. 이런 것도 책이나며? 그러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더니 영화로까지 제작되어 빅히트를 쳤다.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알맹이다. 설령 허영만이 그림은 하나도 없이 글만 잔뜩 써놓았다고 해도 재미만 있다면 그만아닌가? 만화가 별로 없다고 성의부족 운운하는 반응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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