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 록 명반 가이드북 - 탐미주의자를 현혹하는 예술적인 음악 Annapurna’s Record Guide Book 2
이진욱.정철.제해용 지음 / 안나푸르나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백퍼센트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책을 내는 출판사가 있을까? 지은이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거나 정부에서 대신 돈을 내는 경우는 제외하고. 물론 약간의 과장이 섞였지만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을 수 없음을 알고도 소수의 마니아를  위해 십자가를 매는 사람도 있다. <안나푸르나>가 그렇다.

 

최규성의 <대중가요 LP 가이드북>을 낼 때부터 심상치 않다고 여겼는데 세상에나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니? 요즘 세상에 누가 관심이나 있을까? 사실은 그래서 더 감동이다. 한 때 골방에 숨어 숨죽여 듣던 이들에게는 추억의 명반을 만나는 기쁨이 더할 듯하다.

 

흥미로운 점은 프로그래시브 록은 하드한 미국에 대항해 혹은 반항해 아트적 아름다움을 더한 유럽의 산물이다. 한국에서는 록 발라드라고도 불리는데 여하튼 무조건 때려부수는 록이 아니라 멜로디와 선율이 살아있어 꽤 인기를 얻었다. 개인적으로는 록시 뮤직을 만나 반가웠다. 평론가의 말대로 그들은 가장 예술적인 밴드였다. 짬 나시는 분들은 '포 유어 플레저(For your pleasure)' 음반을 들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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