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디자인 무인양품 디자인 1
닛케이디자인 지음, 정영희 옮김 / 미디어샘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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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디자인은 독특하다. 우선 상표가 잘 눈에 뜨이지 않고 색 또한 원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으며 모양은 대체로 심플하다. 어떻게든 튀어야 한다는 상업 디자인 원칙과는 정 반대인 무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오래 두고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지침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극적인 디자인의 제품은 순간은 마음에 들지 몰라도 쉽게 질리는 반면 무채색은 처음엔 밋밋해도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과 잘 어울린다.

 

그럼에도 약점은 있다. 지금이야 심플라이프가 유행이라 버티지만 사람의 기호는 변덕이 생명이라 어떻게 튈지 모른다. 어느 순간 매력이 떨어지면 과연 변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무인양품 디자인>은 나같은 사람의 의심을 풀어주고 있다. 꾸준하지만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고 있다. 싸지만 품질 좋은 그리고 무난한 디자인을 지향하는 무인양품의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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