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림의 숯가루 요법 현대인의 가정 민간요법 1
이정림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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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흔히 자연요법, 혹은 대체의학을 다룬 책은 사이비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절박한 상황에 몰린 사람을 유인하려는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과거 그러한 내 모습을 반성한다. 도리어 자연요법이야말로 인간이 깨끗하게 살다가 죽을 수 있는 길이다. 서양의학이 죽음을 염두해두지 않고 살리기에만 주력하는 것이라면, 자연요법은 건강하게 사는 동시에 어떻게 깨끗하게 죽을 것인가에도 몰두한다.

최근 나는 동네시장에서 숯을 사다가 집안 곳곳에 놓아 두었는데 신기하게도 집안 공기가 한결 맑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그야말로 숯 매니아가 된 셈이다.

이 책에는 숯을 이용하여 몸과 마음을 고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저자의 단정적인 말투가 조금 거슬리지만(자기 말을 안 들어 죽었다는 식의 말투) 자신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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