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별로 찾아보는 가정의학 가이드
세키네 이마오 외 지음, 우제열 옮김, 윤방부 감수 / 넥서스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어느 집이나 집에 두고 볼만한 책이 한 두권쯤은 있게 마련이다. 사전이나 성경(혹은 불경)같은 책들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지만 가족중 누가 아플때 응급조치 내용을 알려주는 책을 갖춘 집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아프면 119나 병원에 전화할 생각을 할 뿐 응급조치를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병의 증상을 통해 어떤 병에 걸렸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 방식 또한 어려운 전문용어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예를 들어 열이 난다든다 소변색이 이상하다 등)를 씀으로써 병에 지례겁먹는 것을 막고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일본어 번역본이라는 한계 또한 가지고 있다. 물론 일본이 쓰고 있는 병명 자체를 우리가 그대로 쓰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다. 특히 윤방부 교수가 감수를 했다고는 하지만 책에 있는 내용과 교수의 박스 글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시게 해 준다는 점에서 유익한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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