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9
사라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스몰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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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도서관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짧고 글자가 크고 게다가 그림도 있어서. 그럼에도 울림은 오래 간다. 좋은 책의 완벽한 조건이다. 책에 대한 열정이 가장 컸을 때는 십대무렵이었다, 특히 겨울방학은 독서하기 가장 설레는 때였다. 해도 일찍 떨어진 기나 긴 밤 나는 골방에 엎드려 누워 같은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에이 제이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 이 책은 아직도 갖고 있다.


엘리자베스도 나와 같은 타입이었다. 다른 점이라면 그는 오랫동안 책에 대한 열정을 간직했고 나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 물론 여전히 집에 책이 많고, 살림의 대부분이다, 도서관에서 일주일에 열 권 이상 책을 빌리고 때때로 사보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진득하게 붙들고 있지는 못한다. 핑계는 수만 가지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엘리자베스처럼 책을 읽고 또 읽다 잠드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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