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주름
매들렌 렝글 지음, 심혜경 옮김, 호프 라슨 그림 / 이숲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스티븐 킹은 말했다. 타임머신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단 미래로 가는 건 가능하지만 과거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자, 궁금한 분들은 그가 쓴 <시간의 역사>를 읽어보시도록. 책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 요즘이다. 좀 읽어보려고 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궁금하고 혹시 내가 사는 동네 주변에도 증가세가 있는지 염려되어 자주 인터넷을 보게 된다. 독서환경으로서는 최악이다. 그러나 그레이 엄마의 말처럼


"나도 너처럼 어리둥절하지만 어떤 일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그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잖니. 안 그래?"


<시간의 주름>은 원작을 만화로 각색한 것이다. 아무래도 오리지널 보다는 몰입이 어렵지만 그래도 영화보다는 훨씬 볼만하다. 특히 테서랙트(2차원에 나타낸 3차원 모델. 형태는 4차원 초입장체)처럼 어려운 개념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보는 즐거움도 놓치기 어렵다. 물론 보다 자세하게 알기 위해서는 전문서적을 읽어야 하겠지만. 잠시나마 고단한 현실에서 벗어나 양자역할을 이용하여 시간여행을 다녀오면 어떨까? 출발하기 전 코코아 한 잔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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