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웃나라 18 : 중동 - 시즌 2 지역.주제편 먼나라 이웃나라 18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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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의 글과 그림을 보면 그가 보통 재간동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뭐랄까 소년의 순수함과 호기심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고 할까? 재간동이란 말이 비아냥이 아니라 극찬이라는 소리다. 여기에 센스까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먼나라 이웃나라>는 빼어난 작명이다. 자칫 관심이 없을 법한 다른 국가를 이웃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중동은 아주 먼 대륙이다. 매일같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석유가 많은 나라들이 모여있다는 느낌 정도다. 그러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때로는 그 점이 부담이 되어 오늘날까지 고통받고 있음을 알게 된다면 시선이 달라질 것이다.

 

이원복은 현재의 다툼이 사실은 원인이 있고 단지 어느 한 민족이나 국가의 책임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곧 자신이 살던 터전에서 쫗겨나 2천년이상을 헤맨 유대인들이나 별 탈없이 지내가 하루아침에 유랑민이 되거가 보호지역(?)에 갇혀 살게된 팔레스타인들 모두 역사의 희생양이다. 만약 중동의 패권주의와 종교, 그리고 석유라라는 막대한 자원이 없었다면 이들 두 민족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장 어떤 해결을 찾기보다 이러한 걸림돌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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