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먹는 사람들
리처드 로이드 패리 지음, 김미정 옮김 / 알마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영만의 만화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현장의 생생함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취재를 철저히 한 덕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현실이 소설보다 더 극적이다라는 말은 괜한 헛소리가 아니다. 얼핏 보면 평범해보이지만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세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어둠을 먹는 사람들>은 르뽀다. 실제로 일어간 사건을 최대한 가감없이 전달해야 한다. 소설이라면 범인이 누구인지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르뽀는 이미 벌어진 일을 두고 관련된 사람들간의 이해관계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야쿠자와 마약, 그리고 일본. 이 세가지 소재만으로도 글은 힘을 갖게 된다. 범죄가 이미 일상으로 자라잡은 사회에서 사람들은 단지 어두움만 먹는게 아니다. 살아갈 힘이 되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