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꼭 한 번은 유언장을 써라
카주미 야마구치 지음, 하지연 옮김 / 책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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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전자의 구본무 회장이 돌아가셨다. 다른 재벌들과 달리 억지로 수명을 연장하거나 요란하게 장례를 치르지 않고 형제나 자식들간에 분쟁이 거의 없어 칭찬을 받았다. 그 비결은 간단하다. 미리 준비했기 때문이다. 곧 살아 있을 때, 구체적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에서, 사망이후 벌어질 일들에 대해 조목조목 정리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은 그냥 죽는다. 그 결과는 끔찍하다. 돈이 있건 없건 남은 사람들은 죽은 사람 뒤치닥거리에 지쳐버린다. 분쟁은 다반사로 일어난다. 살아 있을 때도 그렇게 속을 썩이더니. 유언장은 단순한 문서가 아니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증명서다. 여기에 재산이 조금 있다면 꼭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야한다.

 

<중년, 꼭 한 번은 유언장을 써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유언장 작성의 필요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막연하게나마 초안은 써두었지만 구체적으로 보완할 내용이 많아 도움이 되었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겠지만 살아남은 사람이 나 때문에 고생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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